연준 배어 이사, “AI 도입이 일부 부문 채용 둔화에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마이클 배어(Michael Barr)인공지능(AI) 도구의 도입이 일부 산업 부문의 채용 축소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목요일 열린 영상 중계 행사에서 발언하며, 최근 노동시장을 ‘낮은 채용, 낮은 해고’가 공존하는 환경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배어 이사는 고용주들이 업무 현장에 AI 도구를 구현하는 과정이 생산성 향상과 업무 자동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부문에서 신규 채용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변화가 최근 미국 노동시장을 특징짓는, ‘저(低)채용·저(低)해고’ 구도의 한 요인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배어: “AI는 내가 ‘낮은 채용, 낮은 해고의 노동시장 환경(low-hire, low-fire job market environment)’이라고 부르는 현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

배어 이사는 현재 경제의 불균형을 강조하며, 소득과 자산 상위 40% 계층과 그 외 계층 간의 격차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이중 속도(two-speed) 경제”로 표현하며, 경제 내 분화가 더욱 뚜렷해졌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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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제는 두 가지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상위 40%와 그 외 집단 사이의 격차가 크다.”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이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 압력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방향성이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정책적 주의를 늦출 단계가 아님을 시사한다.

한편, 해당 보도는 배어 이사가 약 1년 전 감독 담당 부의장(Vice Chair for Supervision) 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 이후 사임했다는 점도 전했다. 그는 현재 연준 이사(총재단 일원)로서 정책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알림 이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고 소개됐다. 관련 조건은 매체의 이용 약관(T&C)을 참조하도록 명시돼 있다.


핵심 개념 해설: ‘저(低)채용·저(低)해고’와 ‘이중 속도 경제’

1) ‘낮은 채용, 낮은 해고’(low-hire, low-fire)란, 기업들이 대규모 인력 확충에는 소극적이면서도, 기존 인력에 대한 해고 역시 크게 늘리지 않는 탄력성 낮은 고용 국면을 뜻한다. 이는 경기의 급격한 확장 혹은 급락과 달리, 고용 흐름이 완만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배어 이사의 지적처럼, AI 도입은 업무 효율화업무 재배치를 통해 신규 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동시에, 기존 인력의 재교육·전환배치를 통해 대규모 해고를 피하려는 경영 판단이 병행될 경우, 채용과 해고가 동시에 낮은 수준으로 수렴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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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중 속도(two-speed) 경제’경제 내 집단 간 성장·소득·자산 축적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배어 이사는 상위 40%와 그 외 집단의 격차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거시지표의 평균 값이 안정적이거나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체감 경기는 계층·산업·지역별로 상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구도에서는 정책 신호가 동일하게 전달되더라도, 소비, 투자, 고용의 반응이 집단별로 다르게 나타나 정책 파급경로가 비대칭적일 수 있다.


분석·시사점

첫째, AI 도입과 노동수요의 미세 조정 — 배어 이사의 발언은 AI 도입이 광범위한 구조적 실업을 촉발한다는 단정이 아니라, 채용의 속도방향을 재조정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영상으로 중계된 공개 행사에서 ‘저채용·저해고’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리스크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며 급격한 인력 변동을 자제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는 노동시장 경직성이라기보다, 전환기적 적응의 결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둘째, 분배 격차와 정책 파급의 비대칭성상위 40%와 나머지 집단 간의 뚜렷한 격차는, 동일한 금리·유동성 조건에서조차 소비 여력자산 효과가 다르게 작동함을 의미한다. 이중 속도 경제가 심화되면, 정책당국의 커뮤니케이션과 조정 폭에 세밀함이 요구된다. 즉, 평균적 호황 혹은 평균적 둔화만으로는 경제 주체들의 체감도를 설명하기 어렵고, 산업·계층별 이질성이 정책 효과를 희석하거나 과장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과 ‘추가 노력’ 병존 — 배어 이사는 물가 안정에서 일정한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이는 전망의 불확실성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지속하겠다는 방향성을 내포한다. AI 확산단기적 비용 절감가격 압력 완화로 연결될지, 혹은 과도기적 조정비용임금·기술 프리미엄상충 효과를 낳을지는 향후 관찰 대상이다. 요컨대, 물가·고용·생산성의 상호작용을 면밀히 보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함의 — 배어 이사의 이번 발언은 노동시장 구조 변화분배 격차가 정책 판단의 맥락에서 점점 더 중요한 변수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도입의 확산이 고용지표의 해석을 더 복합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은 단일 지표의 등락보다는 고용의 질, 채용·해고의 동시성, 임금과 생산성의 괴리 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약 포인트

– 배어: AI 도입이 일부 부문의 채용 둔화에 기여 가능
– 최근 노동시장: 저채용·저해고 환경으로 규정
– 계층 격차: 상위 40%와 그 외 집단 간 두 가지 속도의 경제
– 물가: 진전 있었으나 추가 노력 필요
– 맥락: 영상 중계 행사 발언, 인베스팅닷컴 보도(2025년 1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