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미·인도 관세 완화 전망에 센섹스·니프티 상승 마감

인도 증시가 11일(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인도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지지한 것이 배경이다. 시장 전반의 매수세는 제한적이었으나, 정책 기대가 위험선호를 유지시키며 주요 지수가 플러스권을 지켰다.

2025년 11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도 간 통상 관계 개선 신호와 연준의 추가 완화 전망이 맞물리며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Sensex)니프티(Nifty)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관세 완화무역합의 기대는 인도 수출·수입 민감 업종 전반의 심리를 받쳐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인도에 부과한 관세를 낮출 것이며, 워싱턴과 뉴델리가 무역합의 체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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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러시아산 석유 문제 때문에 인도에 대한 관세가 매우 높다. 그들은 러시아산 석유를 중단했고… 관세는 상당 폭 줄고 있다. 우리는 어느 시점에 관세를 낮출 것이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문제의 해결도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했다. CNBC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스티븐 미런(Stephen Miran)은 예상보다 양호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근거로 금리 인하 기조의 지속을 촉구했다.

미런 이사는 주택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 0.50%p 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소한으로도 추가 0.25%p* 인하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수 마감 기준으로, BSE 센섹스335.97포인트(0.40%) 올라 83,871.32를 기록했다. 전일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고 반등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NSE 니프티120.60포인트(0.47%) 오른 25,694.95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중형주 중심의 BSE 미드캡 지수는 0.2% 상승했지만, 소형주 중심의 스몰캡 지수는 0.1% 하락해 대형주 대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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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반의 수급은 다소 약세였다. BSE에서 하락 종목 2,234개상승 종목 1,950개를 앞섰고, 보합179개였다. 이는 지수는 상승했으나 시장 breadth(전체 시장의 상승·하락 폭과 종목 수로 보는 시장 내 확산도)가 강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업종·종목별로는 HCL 테크놀로지스, 아다니 포츠(Adani Ports), 마힌드라 & 마힌드라, BEL2~3%대 상승으로 상위 상승 종목에 올랐다. 반면 바자즈 핀서브(Bajaj FinServ)바자즈 파이낸스(Bajaj Finance)분기 실적 발표 이후 6~7% 급락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견해와 의견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용어 설명과 맥락

센섹스(Sensex)봄베이증권거래소(BSE) 상장 대형주를 대표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이며, 니프티(Nifty)국가증권거래소(NSE) 상위 50개 종목을 포괄하는 대표 지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환율, 원자재 가격, 외국인 자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 인하는 기업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할인율을 낮춰 주식의 현재가치를 높이는 경향이 있어, 통상적으로 성장주·대형주에 우호적이다. 다만 금리 인하의 배경이 경기 둔화라면 이익 전망 하향이 동반되어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이번 장에서도 대형주 지수는 상승했지만, 스몰캡 약세가 관찰되어 위험 선호가 전면 확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장 breadth는 상승/하락 종목 수와 등락폭을 통해 상승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지수가 오르더라도 하락 종목 수가 더 많다면, 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부 체력을 시사한다. 오늘 BSE에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상회한 점은, 정책 기대가 지수를 밀어 올렸으나 개별 종목의 추세적 동반 상승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관세 완화무역 합의의 기대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인도 기업의 마진과 물류비용에 긍정적일 수 있다. 기사에서 언급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산 원유와 관련된 관세 요인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실제 관세 조정의 시기·폭은 명시되지 않아, 관련 정책의 구체화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프라이빗 크레딧주택 시장의 스트레스는 금융 여건을 경색시키고 신용스프레드 확대를 통해 실물경제에 파급될 수 있다. 연준의 0.50%p 또는 0.25%p 인하 논의는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을 완충하려는 정책적 시사점을 담는다.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6~7% 하락한 바자즈 계열사의 사례는, 현재의 실적 민감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오늘 장 의미와 투자자 시사점

첫째, 정책 변수(연준의 금리 경로, 미·인도 통상 여건)가 지수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다. 이는 거시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다는 뜻이며, 단기적으로는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반복될 수 있다.

둘째,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 확산이 약했다는 점은 선별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대형 기술·인프라·방산 등 정책 수혜 기대가 상대적으로 큰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실적 민감 업종과 일부 금융주는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셋째, 향후 관세와 금리의 실제 결정이 공표될 때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정책 발표의 구체성, 실적 가이던스, 신용시장 컨디션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 ‘0.25%p 인하’는 금리를 25bp(베이시스포인트) 낮춘다는 의미다. 1bp는 0.01%p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