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식품 유통업 실적] 엠파이어 컴퍼니 리미티드(티커: EMP_A.TO)가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2억1,200만 캐나다달러(C$)로 전년 동기 2억800만 캐나다달러 대비 1.9% 늘었다. 주당순이익도 C$0.91로, 전년 동기의 C$0.86에서 상승했다.
“엠파이어의 이번 분기 실적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핵심 소매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음을 입증한다.”*당사 해석
세부 실적
• 순이익(GAAP 기준): C$2억1,200만 → 전년 C$2억800만
• 조정 순이익(비GAAP): C$2억1,200만 (전년 동일)
• 매출: C$82억5,800만 → 전년 C$81억3,700만(1.5%↑)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일반회계기준)은 미국 및 캐나다 증시에서 기업회계의 표준으로 통하며, 비GAAP 수치는 일회성 비용·이익 등을 제외해 본업의 수익성을 좀 더 명확히 드러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업·산업 해설
엠파이어 컴퍼니는 캐나다 전역에 식료품 리테일 체인을 운영하는 지주회사다. 소매부문 브랜드로는 ‘소비스(Sobeys)’ 등이 알려져 있으며, 치열한 캐나다 식품 유통 시장에서 스틸플레이션(식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 지갑을 압박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분기의 매출 증가는 주로 ① 동일점포 매출(같은 매장 내 매출) 소폭 개선, ② 인플레이션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③ 온라인 배달 서비스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재무 건전성 및 전망
분석가들은 식품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둔화되더라도 엠파이어가 축적해온 물류·디지털 투자 효과로 마진 방어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경영진은 별도 컨퍼런스콜에서 “효율성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5,000만~7,5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목표”로 제시했다.※공시 자료 기반
다만, ①노동력 부족, ②고금리 기조로 인한 소비 위축 리스크, ③미국·멕시코 농산물 공급차질 등은 단기 변동성이 될 수 있다.
시장 반응 및 주가 흐름
실적 발표 직후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엠파이어 주가는 전일 대비 1.2% 상승한 C$35.40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6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북미 식품 리테일 평균 PER 18~20배 대비 소폭 할인 거래되는 가격대다.
애널리스트 시각은 대체로 ‘매수(Buy)’와 ‘보유(Hold)’ 의견이 엇갈린다. 증권사 DBRS 모닝스타는 “온라인 부문 마진 개선이 확인될 경우 추가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리서치사는 “소비 둔화 징후가 뚜렷해질 경우 방어주 프리미엄이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어 설명
• EPS(Earnings Per Share):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순이익을 의미한다.
• 동일점포 매출(Same Store Sales): 일정 기간 운영해온 기존 점포들의 매출을 비교·분석해 성장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 인플레이션 압력: 원자재·물류비가 가격에 전가되는 경제 상황을 뜻한다.
전문가 의견기자 분석
1분기 매출 증가폭이 1.5%로 제한적이었음에도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효율적인 비용 통제와 고마진 품목 판매 확대에 있다. 특히 다음 분기 실적에서는 식료품 이외 범주(헬스·뷰티, 가정용품 등) 교차 판매가 실적 변수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된다면 소비자 신뢰지수가 회복돼 2~3% 매출 성장세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방어주 매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엠파이어 컴퍼니는 복합적인 거시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 현금흐름과 효율성 중심 전략으로 리테일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물류 통합 플랫폼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존재하며, 배당성향 조정 여부 역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