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hika Sadam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엘리 릴리(Eli Lilly)는 블록버스터 약품 마운자로(Mounjaro)에 대한 인도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의 약품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 릴리는 올해 3월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약품을 인도에 도입하며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보다 앞선 바 있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질병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6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인도에서 5월까지 81,570유닛 이상 판매되었으며, 약 2억 3,940만 루피(276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연구회사 파마트랙(PharmaTrac)에 따르면, 4월에서 5월 사이에 전체 판매가 60% 증가했다.
파마트랙은 대중 시장 가격 책정으로 인해 마운자로가 인도의 비만 및 당뇨병 관리의 주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릴리의 마운자로와 노보의 버전인 베고비(Wegovy)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지난 몇 년간 급등하여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부족사태를 초래했다.
회사는 2020년 이후로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전국적으로 의약품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에서 비만과 당뇨병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정부 조사에 따르면, 15세에서 49세 사이의 여성의 24%와 남성의 약 23%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였으며, 이는 2015-2016년의 20.6%와 19%에서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국제 당뇨병 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에 따르면, 2021년의 7,420만 명에서 2045년까지 당뇨병 성인 수가 1억 2,4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제약회사들은 이제 체중 감량 약품의 더 저렴한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대 초까지 약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한다.
웨고비의 주성분인 세머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인도에서 2026년 특허가 만료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 기준: 1달러 = 86.6125 인도 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