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릴리 앤드 컴퍼니(Eli Lilly and Co., LLY)가 개발 중인 경구용 글루카곤유사펩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 오르포글립론(orforglipron)이 비만 또는 체중 관련 의학적 질환을 가진 과체중 성인(당뇨병 미동반)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ATTAIN-1’에서 주요 평가 변수를 충족하며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72주차 분석에서 6 mg, 12 mg, 36 mg의 세 용량 모두 위약(placebo)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임상시험명: ATTAIN-1
주요 결과
최고 용량(36 mg)을 복용한 피험자는 72주차에 평균 27.3파운드(약 12.4%)의 체중을 감량해 주요 평가 변수(primary endpoint)인 ‘체중 감소 우월성’을 충족했다. 세 용량 모두에서 동일한 경향이 확인되며 ‘위약 대비 우수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2차 평가 변수
36 mg 투여군의 59.6%는 체중의 10% 이상을 감량했으며, 39.6%는 15% 이상을 감량했다. 추가적으로 각 용량은 허리둘레 감소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당뇨병 전단계 피험자 결과
시험 등록 시 1,127명이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로 확인됐다. 72주차에 오르포글립론 투여군의 최대 91%가 정상에 근접한 혈당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은 42%에 그쳤다.
심혈관 위험 인자 개선
오르포글립론은 비만과 동반되는 비(非)-HDL 콜레스테롤, 수축기 혈압, 중성지방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사전에 정의된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에서 36 mg 용량은 고감도 C-반응단백질(hsCRP) 수치를 47.7% 감소시켜 염증 지표 개선을 동반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란?
GLP-1은 식후 장(腸)에서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인크레틴(호르몬) 계열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이 호르몬을 모방해 포만감 증가, 위 배출 지연, 혈당 조절 등의 효과를 유도하며, 최근 비만 치료 영역에서 주목받는다.
임상적·산업적 의의
이번 결과는 경구형이라는 복약 편의성과 함께 장기(72주) 체중 관리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36 mg 투여군에서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10% 이상의 체중감량을 경험한 수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기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RTT뉴스 원문은 “For More Such Health News, visit rttnews.com.”으로 마무리되지만, 본지는 상업적 링크를 제외하고 핵심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엘리 릴리는 이번 ATTAIN-1 결과를 토대로 규제 당국 협의를 진행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회사는 추가 3상 시험 ATTAIN-2, ATTAIN-M 등의 데이터 확보를 통해 오르포글립론의 안전성 및 장기 유효성을 보다 견고히 검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 보도자료의 견해는 기사 작성자의 해석이 아닌, 공개된 임상 데이터와 기업 발표에 기반한 객관적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