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Corp, 티커: NVDA)가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Dashan Huang 싱가포르경영대(SMU) 교수의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에 공개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의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 stock)로 분류되며, 22개의 구루 전략 중에서도 특히 모멘텀 계열 전략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Validea는 “점수 80% 이상이면 투자 매력이, 90% 이상이면 강력한 매력이 존재한다”고 정의하지만, 엔비디아는 100% 만점을 얻어 가장 높은 등급을 확정했다.
주요 평가 항목과 결과
• 펀더멘털 모멘텀: PASS
• 12-1(최근 12개월 수익률-직전 1개월 수익률) 모멘텀: PASS
• 최종 종합 점수: PASS
트윈 모멘텀 전략이란 무엇인가?
트윈 모멘텀은 가격 모멘텀(주가 움직임)과 펀더멘털 모멘텀(실적 및 재무 비율 개선)을 결합한 개념이다. Huang 교수는 논문에서 7가지 핵심 지표— 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발생액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기자본, 현금흐름 기준 영업이익 대비 총자산, 총이익 대비 총자산, 순배당·자사주 효과(Net Payout Ratio)—을 하나의 펀더멘털 모멘텀 점수로 집계했다. 상위 20% 기업이 향후 시장을 능가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며, 여기에 가격 모멘텀을 더하면 초과성과가 ‘2배’ 증가했다는 점을 실증으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의미 있는 기록
엔비디아는 12-1 모멘텀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1개월 단기 변동성에도 견조했다는 뜻이다.
투자 관점
Validea는 Warren Buffett, Benjamin Graham, Peter Lynch 등 유명 투자자의 공식을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매일 점검한다. 이번 결과는 엔비디아가 ‘매우 강력한 모멘텀’을 지녔음을 시사한다. 다만, 모멘텀 전략은 시장 정점에서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존재하므로 위험관리·분산투자가 여전히 필요하다.
용어 해설
• 모멘텀(Momentum): 과거 상승(또는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투자 판단에 활용하는 지표.
• 12-1 모멘텀: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뺀 값으로, 단기 급등락을 제거해 장기 추세를 측정.
• 펀더멘털 모멘텀: 매출, 이익, 자산 효율성 등 재무 지표 개선 속도를 추적해 기업 체력 변화를 반영.
전문가 시각
필자는 모멘텀 점수와 동시에 엔비디아의 AI·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펀더멘털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트윈 모멘텀에서 만점이 나왔다는 것은 단순한 주가 랠리뿐 아니라 실적 기반 체력이 동반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GPU·AI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가 꺾이지 않는 한, ‘모멘텀-펀더멘털’ 선순환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이 이미 역사적 고점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트윈 모멘텀 전략이 ‘싸게 사라’는 가치투자를 대체할 수 없으며, 시장 전반의 조정이 발생할 경우 엔비디아 같은 고평가 주식이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Validea 보고서는 엔비디아를 “최상위 모멘텀·펀더멘털 기업”으로 정의했으며, 이는 기관·개인 투자자의 ‘리스크 대비 수익률’ 판단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향후 실적 발표와 업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트렌드 추종과 분산투자를 병행한다면 모멘텀 전략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