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8월 27일 실적 발표 전에 매수할 때인가

◆ KEY POINTS ◆

  • 엔비디아는 전체 GPU 시장의 약 92%를 점유하고 있다.
  •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클라우드·플랫폼 기업이 지속적으로 GPU를 구매할 전망이다.
  • 2분기(회계연도 2026년) 실적8월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된다.

2025년 8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NASDAQ: NVDA)가 최대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열풍과 맞물려 있으며,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457억5,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 주당순이익(EPS) 1.00달러(47%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Nvidia factory with robotic arm

왜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는가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거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GPU는 다수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구조 덕분에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학습·추론에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고객은 수백~수천 개의 GPU를 묶어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성능·전력 효율·생태계 모든 면에서 엔비디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메타 플랫포 rms는 올해 CAPEX(설비투자)를 300억 달러 늘려 660~720억 달러로 잡았고, 알파벳은 2025년 투자 가이던스를 750억에서 850억 달러로 상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26년에도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 GPU 주문량 증가로 직결된다.


중국 H20 칩 판매 허용, 추가 모멘텀

엔비디아는 1분기에 4억5,000만 달러 손실 충당금을 반영할 만큼 대(對)중국 수출 제한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미 행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H20 AI 칩의 중국 판매 재개가 허용되면서,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로열티로 납부하는 조건으로 시장을 다시 열 수 있게 됐다. 아직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간섭하지 않는 한, 엔비디아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는다.”

라는 분석이 제시되며, 시가총액 4조4,000억 달러라는 초대형 규모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4개 분기 실적·주가 흐름

분기 매출(억$) 전년比 EPS($) 전년比 발표 후 90일 주가
2026 회계연도 1Q 441 +69% 0.76 +27% +23.9%
2025 회계연도 4Q 393 +78% 0.89 +82% -7.1%
2025 회계연도 3Q 351 +94% 0.78 +111% -13.2%
2025 회계연도 2Q 300 +122% 0.67 +168% +16.1%

최근 4개 분기 모두 분기마다 약 50억 달러씩 매출이 증가해 왔다는 점은 특筆할 만하다. 성장률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일 뿐, 절대 매출 증가액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주가 전망과 기자의 통찰

과거 두 차례 주가가 하락했던 시점은 미·중 관세 갈등이라는 외부 변수가 직격탄을 날린 경우였다. 현재 수출 제한 완화 흐름이 이어진다면, 8월 27일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다시 강하게 반등할 개연성이 높다. 특히 시가총액 4조 달러대 기업이지만, 클라우드·AI 투자 확대가 가속화되는 현 시장 구조상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여지가 충분하다.

GPU, 생성형 AI 같은 전문 용어가 낯선 독자를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GPU는 중앙처리장치(CPU)보다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나 대규모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한다. 생성형 AI는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며, 대규모 연산 자원이 필수다. 이 두 요소가 맞물리며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자는 “실적 발표 이전 매수 후 장기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 단, 거시적 규제 리스크와 경쟁사의 추격 가능성(AMD, 인텔, 구글 TPU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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