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월 주가 24% 상승 이유

엔비디아(NASDAQ: NVDA)의 주가는 5월에 24.1% 상승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5월 말에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한 부분보다는, 긴장이 완화된 무역 전쟁과 관련된 요소들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5월 중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기술주, 특히 반도체 주식들이 크게 올랐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인공지능(AI) 칩 판매와 관련된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기금의 하위 부문인 ‘Humain’이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해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차세대 기술 수요를 견인할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았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AI 칩 판매를 제약하려 했던 규칙이 철회되면서 더 많은 칩의 해외 판매가 가능해졌고 이는 엔비디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는 여전히 제재를 받았으며,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55억 달러의 재고 비용 손실을 입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매출이 69% 증가하여 4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랙웰 칩 문제 등 하드웨어적 이슈를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하지만 새로운 맞춤형 AI 칩의 등장은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