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향후 5년간 고공 비행 전망… 단 하나의 핵심 동력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거대 언어 모델(LLM) 자체를 개발하지도, 세계적인 게임 프랜차이즈를 보유하지도 않는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도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첨단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막대한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컴퓨팅 하드웨어이며, 바로 그 영역에서 엔비디아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공학, 차세대 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에 천문학적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와 가속 컴퓨팅 플랫폼 없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킹 기술을 통합한 엔비디아의 제품군은 향후에도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근 ‘1,000달러를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투자 광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기사에서 제시하는 주가 급등 가능성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는 워런 버핏의 투자 격언

을 소환하며, 현재 주가 조정 국면이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 조정(Stock Market Correction)이란 통상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를 뜻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4년 12월 16일 기록한 20,174포인트에서 미끄러져 ‘조정’ 영역에 진입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2025년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후퇴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되곤 한다.

데이터 센터 GPU

대형 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 중이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에 1,300억 달러(약 174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2~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기저 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지만, 새로운 촉매(catalyst)가 재차 성장 엔진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센터 외 사업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그 예다. 2024년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게이밍 부문 9% 증가,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포함) 21% 증가, 로봇·자동차 부문 55% 폭증 등 다각화 효과가 뚜렷하다. 엔비디아는 ‘모든 산업의 AI화’를 겨냥해 여러 개의 불(火)을 지핀 셈이다.

이처럼 다층적 성장 동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고점 대비 약 30% 저평가된 현 시세는 ‘공포 속 투자’ 전략이 유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버핏의 격언이 다시 한 번 언급되는 이유다.


투자 광고가 제시하는 ‘더블다운(Double Down) 전략’이란?

기사 말미에는 ‘더블다운 주식(Double Down Stock)’ 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이는 기존 포지션을 두 배로 늘려 추후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전략을 가리킨다. 실제로 2009년 엔비디아에 더블다운했을 경우 1,000달러 투자금이 2025년 3월 10일 기준 282,016달러로 불어났다는 일례가 소개됐다. 같은 맥락으로 애플과 넷플릭스의 과거 사례도 제시된다.

그러나 광고성 통계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해당 자료를 제공한 모틀리풀(Motley Fool)과 필자 하워드 스미스는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 중임을 공시했다. 이는 미국 증권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이해상충(Conflicts of Interest) 공개 절차다.

※ ① 용어 설명: ‘주가 조정’은 급락(Crash)과 달리 비교적 짧은 기간에 10~20%가량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의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보는 견해도 많다.

종합하면, AI 인프라 확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그리고 단기 조정으로 인한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결합돼 엔비디아 주가는 향후 5년 내 재차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투자 결정은 각자의 위험 선호도와 목표 기간을 면밀히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