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로이터 통신 뉴욕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 시장은 수요일 두 연속 상승세를 끊고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셰브론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상품에 부과하려던 50% 관세를 연기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유럽연합이 무역 회의를 설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마감된 후 공개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 반도체 회사는 이번 시즌의 ‘매그니피센트 7’ 기술 기업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중이며, 유틸리티, 에너지, 소재 주식이 그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0.73%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4% 하락한 42,242.66을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0.14% 하락한 5,913.23, 나스닥 종합지수는 19,198.22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0.61% 하락 마감했으며, 트럼프의 EU 관세 연기 발표로 지난 이틀 상승했던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0.59% 하락했다. MSCI의 세계 주식 지수는 0.30% 하락한 878.50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뉴욕의 그레이트 힐 캐피탈 회장인 토마스 헤이스는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으며, 주가는 지난 실적 이후 35% 하락 후 동일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말하며 “중국 시장이 큰 변수지만, 특별한 사건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는 셰브론에 대해 새로운 허가를 발행했지만, 자산 유지를 허용하는 대신 석유 수출이나 활동 확대는 불가능하게 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12% 상승한 배럴당 64.81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1.41% 상승하여 배럴당 61.75 달러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지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업 증가라는 ‘어려운 선택’을 직면할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최근 회의록에서 보고했다. 미국 재무부 수익률은 이번 세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3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하여 4.485%를 기록했으며,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하여 4.9831%에 도달했다. 일본의 장기 채권 수요 부진은 밤새 거래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달러는 무역 협정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과 일본 40년 채권에 대한 부진한 수요에 따라 유로와 엔을 포함한 다른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는 일본 엔에 대해 0.46% 상승한 144.99를 기록했으며, 스위스 프랑에 대해 0.04% 상승한 0.827을 기록했다. 유로는 0.38% 하락한 1.1285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 세션의 하락 이후 거래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했다. 현물 금은 0.05% 상승하여 온스당 3,301.2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