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피디아 그룹(티커: EXPE)이 미국 투자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가 추적하는 22가지 ‘구루(Guru) 전략’ 가운데 메브 페이버(Meb Faber)의 ‘주주수익률(Shareholder Yield)’ 모델에서 80%의 평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점수는 전략 상 ‘관심 대상’으로 간주되는 80% 문턱을 충족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엑스피디아 그룹이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상환 등 현금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 있는지 여부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개 전략을 계량화해 종목별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주주수익률’ 모델 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유니버스(추출 대상): 통과(PASS)
• 순현금 배당수익률(Net Payout Yield): 실패(FAIL)
• 품질·부채 지표(Quality & Debt): 통과(PASS)
• 밸류에이션(Valuation): 통과(PASS)
•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통과(PASS)
• 종합 주주수익률(Shareholder Yield): 실패(FAIL)
메브 페이버 전략은 무엇인가
메브 페이버는 투자서 『Shareholder Yield』의 저자이자, 캠브리아 인베스트먼츠(Cambria Investments) 설립자다. 그는 “주주수익률은 ‘배당수익률 + 자사주 매입률 + 순부채 상환률’의 합계”라며, 기업이 보유 현금을 어떻게 ‘주주에게 되돌려주느냐’를 핵심 투자 잣대로 삼았다. 페이버의 연구에 따르면, 세 지표를 모두 고려한 포트폴리오는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엑스피디아 그룹은 개인 서비스(레저·여행 플랫폼) 업종에 속한 대형 성장주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가치지향 모델보다 ‘성장 + 현금환원’을 동시에 보는 페이버 모델의 적용이 용이하다는 평을 받는다.
세부 평가 항목 분석
1️⃣ 유니버스 통과 — 엑스피디아는 S&P 500에 편입돼 있어 거래유동성과 정보공개 투명성 기준을 만족한다.
2️⃣ 순현금 배당수익률 실패 — 배당보다는 서비스·플랫폼 확장에 자금을 투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3️⃣ 품질·부채 지표 통과 —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이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하며,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4️⃣ 밸류에이션 통과 — 주가수익비율(PER)·주가매출비율(PSR) 등 주요 가치지표가 동종업체 대비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5️⃣ 상대강도 통과 —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6️⃣ 종합 주주수익률 실패 — 자사주 매입과 부채 상환은 진행됐으나, 배당 재개가 아직 미미해 총합 점수가 기준치에 못 미쳤다.
‘주주수익률’ 용어 해설
Shareholder Yield(주주수익률)은 단순 배당수익률만 보는 전통적 지표와 달리, 자사주 매입과 부채 축소 효과까지 포함해 계산한다. 기업이 발행주식 수를 줄이면 주당가치가 희석되지 않는다는 점, 부채를 줄이면 미래 이자비용이 감소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므로, 현금환원이 총체적으로 얼마나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종합 지표다.
밸리디아 분석 링크 및 추가 자료*
• EXPE Guru Analysis
• EXPE Fundamental Analysis
• High Shareholder Yield Stocks 등
* 원문에는 각 링크가 포함돼 있으나, 본 기사에서는 주소 대신 항목명만 표기한다.
투자 시사점
메브 페이버 전략은 현금흐름의 ‘사용처’에 초점을 맞춰 주주 친화적 경영을 평가한다. 엑스피디아가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과 부채 상환을 통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배당 재개·증액 여부가 종합 점수 상향의 열쇠로 꼽힌다. 미국 여행·레저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플랫폼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밸리디아 측은 “전략 점수가 90%를 넘어야 ‘강한 매수 관심’으로 해석된다”면서도, “현재 단계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편입 후보로 고려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책임 한계 고지
“본 문서에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