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러레이트 에너지, 2분기 순이익 37% 감소…컨센서스 하회

[주요 내용]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소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 Inc.)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감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 갔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미화 2,080만 달러(주당 0.15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30만 달러(주당 0.26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시장 조사 기관 팩트셋(FactSet) 기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주당 0.35달러였으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4달러를 기록해 소폭 하회했다. 회사 측이 순이익에 반영되지 않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조정순이익은 4,680만 달러였다.


실적 세부 사항

• GAAP 기준 매출: 2억 046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1.6%)
• GAAP 기준 순이익: 2,08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37.5%)
• GAAP 기준 EPS: 0.15달러(전년 동기 0.26달러)
• 조정 EPS: 0.34달러(시장 컨센서스 0.35달러 대비 –0.01달러)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자메이카 자산 인수에 따른 전환·거래 비용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활용해 전 세계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다. FSRU는 LNG를 저장한 뒤 기화해 파이프라인으로 보내는 선박형 설비로, 대규모 육상 단지 대비 투자비와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메이카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본업의 현금창출력은 견조하다”며 “글로벌 LNG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알아두면 좋은 금융 용어

1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미국 일반회계기준으로, 기업 실적을 가장 보수적으로 산출한다. 2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을 뜻하며, ‘조정 EPS’는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거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실적을 보여주려는 지표다.

투자자들은 매출 성장세비경상 비용의 일시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향후 이자 비용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한편 업계 경쟁사인 뉴포트 LNG, 호크 LNG 솔루션 등이 아시아·남미 시장에서 FSRU 프로젝트를 확대 중이어서,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추이 역시 주목된다.


전망 및 관전 포인트

① 수익성 회복 — 일회성 비용 제거 후 마진 개선 여부

② 금리 환경 — 이자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차입 구조 재편 계획

③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 신규 FSRU 계약 체결 및 자산 회전율

종합적으로 보면, 매출 성장세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인 비용 증가가 순이익에 부담을 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에서 ‘비경상 비용 제거 후 영업 레버리지’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