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실로룩소티카, 美 관세 대응해 가격 인상·공급망 다각화…메타 스마트글라스 전망 상향

세계 최대 안경 제조·유통업체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미국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인상공급망 다각화 전략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스테파노 그라시(Stefano Grass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시장에서 이미 한 자릿수 중반대(mid-single digits) 수준으로 판매 가격을 올렸다”면서 “가격 인상의 전체 효과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자릿수 중반대’란 일반적으로 4%에서 6% 사이의 인상률을 의미한다. 이 같은 조정폭은 소비자 수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자주 선택하는 범위다.


프란체스코 밀레리(Francesco Milleri)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부문 전략을 언급하며 “스마트글라스 생산 능력을 현재 계획된 100억 개(10 billion pieces)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메타(Meta)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글라스의 판매 전망이 이전보다 확실히 높아졌다(really higher than before)”고 CEO는 강조했다.

스마트글라스란 무엇인가?
스마트글라스는 증강현실(AR)·영상촬영·음성비서 등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안경을 뜻한다. 에실로룩소티카와 메타는 레이트-밴(Ray-Ban) 브랜드 안경 프레임에 카메라·스피커·터치패드 등을 내장한 제품을 공동 개발해 ‘패션+테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밀레리 CEO는 “강화된 수요 전망 덕분에 초기 투자비 회수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구체적인 판매량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전 주문 추세와 파트너사 메타의 마케팅 역량이 맞물리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시각*
가격 인상과 공급망 다변화는 마진 방어리스크 분산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관세 부담이 이어지더라도 미국 내 유통 가격을 단계적으로 높이면 올해 영업이익률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 동시에 생산거점을 아시아·유럽 등으로 넓히면 지정학적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이 강화된다.

또한, 스마트글라스 부문의 생산 능력 상향수요 전망 개선은 에실로룩소티카가 전통적인 광학기기 제조업체에서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선도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메타가 메신저·소셜 플랫폼과의 연동 기능을 확대할 경우, 양사가 구축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자료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 업계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신속한 뉴스 생산·배포 체계를 구축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