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뉴욕증권거래소: EL)가 미국과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 및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6 회계연도까지의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5년 8월 20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회계연도 전체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1.90~$2.10으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2.21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장전 거래(premarket trading)에서 주가는 약 12%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고금리 환경과 소비 위축이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를 장기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까지 1억 달러(약 1,340억 원) 규모의 관세 관련 역풍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품에 대한 연속적인 관세 부과 조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에스티로더뿐만 아니라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주요 소매업체들도 관세 여파와 가격 상승 탓에 보수적인 소비행태를 마주하고 있다. 특히 고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라인의 판매 둔화가 두드러진다.
Tariff(관세)란 국가 간 상품이 이동할 때 부과되는 세금으로, 자국 산업 보호나 무역 불균형 시정을 목적으로 부과된다.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강화는 글로벌 브랜드 전반에 비용 증가와 공급망 재편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premarket trading은 정규장 거래가 시작되기 전 이루어지는 주식 거래 시간을 의미한다. 이 시점의 주가 변동은 향후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는 금융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전망과 시사점
에스티로더가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는 보수적이지만, 회사는 비용 절감, 디지털 판매 확대, 신제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한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관세와 소비심리 악화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실적 회복 속도는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책 리스크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해당 종목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