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ISI가 얌브랜즈(Yum Brands)에 대해 “적을수록 더 좋다”는 전략이 통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인라인(in line·중립)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다. 동시에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렸으며,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약 2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다. 이번 조정은 얌브랜즈가 피자헛(Pizza Hut) 사업의 전략적 대안(매각 포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결정이다다.
2025년 11월 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는 얌브랜즈가 부진한 피자헛을 포트폴리오에서 떼어낼 경우 기업 체질이 단순화되고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 에버코어 ISI는 특히 피자헛 매각이 완료되면 자본 효율성이 개선되고 수익 성장의 일관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강조했다다.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팔머(David Palmer)는 고객 메모에서 피자헛 매각을 가정한 2027년 주당순이익(EPS) 전망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다.
“피자헛의 매각을 예상할 경우, 우리의 2027e EPS는 7.64달러에서 약 7.10달러로 낮아진다. 그럼에도 분할·분사(spin-off) 이후에는 더 높고, 더 일관된 이익 성장을 모델링하고 있다.”
팔머는 이어 자본집약도(capital intensity)가 낮은 사업 구조와 피자헛 매각대금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얌브랜즈의 자사주 매입 속도가 의미 있게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다.
“자본집약도가 낮고 피자헛 매각으로 유입될 잠재 현금을 감안할 때 — 당사의 기준 시나리오는 낮은 30억 달러대의 밸류에이션 — 얌브랜즈는 자사주 매입을 의미 있게 가속할 수 있다.”
타코벨(Taco Bell)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다. 팔머는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체인인 타코벨이 시장점유율을 넓히고 있으며, 신중하지만 회복탄력적인 소비자를 상대로 전 소득계층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다. 그는 특히 가족 단위 고객과 젊은 소비자에서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다.
“얌브랜즈는 타코벨이 신중하지만 회복력 있는 소비자층 속에서 승기를 잡고 있으며, 전 소득대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가족과 젊은 층에서 비중이 큰 성장을 보였다.”
비용 측면에서도 팔머는 소고기 가격의 두 자릿수 상승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타코벨의 직영부문 마진이 연간 기준 24%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다.
“두 자릿수 소고기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회사가 연간 직영점 마진 24%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에버코어 ISI의 상향 조정 직후, 얌브랜즈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 이상 상승했다다. 다만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여전히 신중한 편으로, 커버리지 애널리스트 32명 중 21명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해설
•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주가: 에버코어 ISI는 얌브랜즈 투자의견을 인라인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80달러를 제시했다다.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약 20%의 업사이드를 의미한다다.
• 피자헛 전략적 옵션: 얌브랜즈는 피자헛의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며, 에버코어 ISI는 낮은 30억 달러대의 가치 평가를 베이스케이스로 가정했다다.
• EPS와 이익 성장: 피자헛 매각 시 2027e EPS는 7.64달러 → 약 7.10달러로 낮아지지만, 사업 단순화를 통해 더 높고 일관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다.
• 자사주 매입 가속: 낮은 자본집약도와 매각 대금 유입으로 얌브랜즈의 자사주 매입이 의미 있게 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
• 타코벨의 견조한 성장: 시장점유율 확대와 전 소득계층에서의 매출 증가, 가족·젊은층 중심의 초과 성장, 그리고 두 자릿수 소고기 인플레이션에도 직영부문 마진 24% 달성 가능성이 확인됐다다.
용어 해설 및 맥락
아웃퍼폼(outperform)은 향후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웃돌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인라인(in line)은 시장과 비슷한 성과를 예상하는 중립적 의견을 뜻한다다.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12개월 내 합리적 주가 수준에 대한 추정치다다. 프리마켓은 정규 거래 전 이뤄지는 시간외 거래를 말한다다.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이며, 2027e는 2027년 추정치를 뜻한다다. 스핀오프(spin-off)는 사업 부문을 분리·분사하는 거래 구조로, 매각(sale)과 함께 포트폴리오 재편의 대표적 방식이다다. 자본집약도는 영업에 필요한 설비·자본 투입 규모를 뜻하며, 낮을수록 현금창출력 대비 투자 부담이 적다는 의미다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거나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수단이다다.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은 대상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음을 의미한다다.
분석과 시사점
첫째, 포트폴리오 단순화는 얌브랜즈의 핵심 성장축(타코벨 중심)에 자원을 재배분하게 해 이익 성장의 변동성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다. 팔머의 추정처럼 단기 EPS는 낮아질 수 있으나, 품질이 개선된 성장률로 멀티플 재평가 여지를 확대할 수 있다다.
둘째, 낮은 30억 달러대의 피자헛 가치 가정은 보수적 추정에 가깝다 볼 수 있으며, 실제 거래 조건에 따라 현금 유입 규모가 자사주 매입 속도를 좌우할 것이다다. 현금흐름 창출력과 낮은 자본집약도는 주당가치 제고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다.
셋째, 타코벨의 소비자층 확대와 마진 회복 탄력은 얌브랜즈의 핵심 방어막으로 보인다다. 특히 원재료(소고기) 가격이 두 자릿수로 뛰는 환경에서도 직영 마진 24%를 가늠한다는 점은 가격 전가력·메뉴 믹스·운영 효율이 뒷받침됨을 시사한다다.
넷째, 컨센서스가 여전히 ‘보유’ 중심이라는 사실은, 상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거래 구조의 불확실성(평가, 시점, 조건)과 실행 리스크를 시장이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이는 향후 매각 공식화·조건 구체화에 따라 견해가 빠르게 재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다.
요약하면, 에버코어 ISI의 상향 조정과 목표가 180달러는 피자헛의 전략적 재편 기대와 타코벨의 견조한 체력을 근거로 한다다. 단기 EPS 하향에도 현금배분(자사주 매입) 강화와 이익 성장의 일관성 제고가 결합하면, 얌브랜즈의 주주가치 제고 스토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