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플렉스, 폴 머호니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 선임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에너플렉스(Enerflex Ltd.)2025년 9월 29일부로 폴 머호니(Paul Mahoney)를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글로벌 인재 발굴 과정을 거쳐 내부·외부 지원자를 모두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 에너플렉스는 국제 서치 펌의 지원을 받아 약 6개월간의 심층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폴 머호니는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만 30년 넘게 쌓아온 실무·경영 경험을 보유한 리더”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경영 공백 최소화

주목

머호니는 이날부로 프리트 딘사(Preet Dhindsa) 임시 CEO로부터 바통을 이어받는다. 딘사는 즉시 재무총괄책임자(CFO) 겸 수석부사장 직으로 복귀한다. 한편 임시 CFO를 맡았던 조 라두서(Joe Ladouceur)는 기존 직책인 재무·세무·보험 부문 부사장으로 돌아간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로 조직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과제와 전략 방향

에너플렉스는 머호니 CEO가 리더십팀과 함께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천연가스·생산수(produced water) 처리 물량 증가 기회 포착잉여현금흐름 극대화 등을 추진해 재무 구조를 안정시키고 주주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

생산수(produced water)는 석유·가스 채굴 과정에서 지하로부터 함께 유출되는 염수·화학 성분 함유수를 뜻한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재처리·재활용하는 워터 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에너플렉스는 해당 분야 전문 설비와 운영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반응

임명 소식 전날인 9월 15일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에너플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9% 오른 14.80캐나다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영 공백이 해소되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업·인물 백그라운드

1 에너플렉스는 캐나다 캘거리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기업으로, 천연가스 압축·처리 및 배관 시설탄소 포집·저장(CCS)에너지 전환(Transition)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다.

머호니 CEO는 일반 기계공학 학위를 바탕으로 다국적 산업재 기업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북미·중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복수의 프로젝트를 지휘해 왔다. 그는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높은 성장을 통해 주주와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일정

머호니 CEO는 9월 29일자로 공식 취임하며, 같은 날 이사회에서 2026 회계연도 전략·예산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 재편과 동시에 선택적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에너플렉스는 오는 11월 초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머호니 CEO가 첫 실적 컨퍼런스 콜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