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그가 창립한 두퀘스네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작년에 최고의 성과를 올린 AI 주식을 매도하고, 최근 3년 동안 150% 급등한 성장주에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25년 6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1980년대 초반 두퀘스네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설립하여 30년 동안 펀드를 운영하며 연평균 수익률 30%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주식 및 여러 산업에 대한 자산을 관리하는 그의 패밀리 오피스로 초점을 옮겼다.
드러켄밀러는 최근 AI 칩 시장의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주식을 매도하였다. 그는 2022년 4분기에 엔비디아 주식을 구매했고, 그 주식은 작년 3분기 말까지 700% 이상 상승했다. 그는 불룸버그 인터뷰에서 매도의 시점에 대해 아쉬워하며 적정 가격의 엔비디아 주식을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주식 거래로, 드러켄밀러는 올해 1분기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의 주식을 매도했다. 팔란티어는 작년에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며 340% 상승했다.
이와 함께 드러켄밀러는 최근 분기에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대한 투자 비중을 52% 늘렸으며, 현재 약 7천 3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94,83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2.6%를 차지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체중 감량 의약품 시장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GLP-1 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가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드러켄밀러의 투자 전략은 특정 비만 의약품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며, 시장 분석가들은 2030년 해당 시장이 연간 9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라이 릴리는 새로운 체중 감량 정제인 오포글리프론을 개발 중이며 이는 다양한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일라이 릴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드러켄밀러의 결정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서 이탈하여 일라이 릴리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이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의 전략에 따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일라이 릴리는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