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이드 뉴트리션(Applied Nutrition) 주가가 8% 넘게 상승했다. 성장 전략이 실적에 직결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돈 연간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
2025년 8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뉴트리션(LON:APNA)은 2025회계연도(2024년 8월~2025년 7월)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억 파운드를 상회했으며, 조정 EBITDA도 약 19% 늘어나 전년(2,600만 파운드)을 상회했다.
EBITDA*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기업의 재무 구조를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와 운영 효율성 제고가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고 설명했다.
세부 실적
① 매출: 24% 증가, 2H(하반기) 매출만 6,000만 파운드
② 조정 EBITDA: 전년 대비 19% 확대
③ 순현금: 2,200만 파운드로 컨센서스(1,660만 파운드) 상회
특히 순현금 규모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회사가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연구개발(R&D) 확대, 신시장 진출 및 배당 정책 등 자본 배분 전략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한다.
성장 전략의 주효 — 스포츠 영양 및 웰니스 시장은 건강·피트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 중이다. 어플라이드 뉴트리션은 프리미엄 단백질 파우더, 기능성 음료, 비건 라인업 등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장해 왔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해외 진출 확대가 하반기 매출 비중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
어플라이드 뉴트리션은 2026회계연도(2025년 8월~2026년 7월) 실적 또한 현재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컨센서스는 매출 1억 1,240만 파운드, 순현금 3,150만 파운드 수준이었다. 회사는 세부 가이던스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토머스 라이더(Thomas Ryder)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상장을 앞둔 시점에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첫 전체 회계연도 실적을 보고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고 말했다. IPO† 당시 제시한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시사점 및 전문가 분석
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 — 실적 상향 사이클이 지속되면 주가수익비율(PER)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② 현금흐름 — 높은 순현금은 비용 상승 국면에서도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주며, 인수·합병(M&A) 여력도 높인다.
③ 시장 구조 — 글로벌 스포츠 영양 시장은 연평균 8%대 성장세가 예상되며,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와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유의점 — 원자재(유청단백 등) 가격 변동성, 유럽 규제 강화, 경쟁 심화 등이 잠재 리스크로 지적된다. 다만 회사는 공급망 다변화와 브랜드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세전·이자지급전·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을 의미하며,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평가할 때 쓰인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즉 주식시장에서 처음으로 주식을 발행·상장하는 절차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