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기기의 핵심인 커스텀 칩 설계를 가속화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활용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Johny Srouji)는 지난달 벨기에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스루지는 IMEC, 이는 독립적인 반도체 연구 및 개발 그룹으로 세계 주요 칩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조직으로부터 상을 받으면서 이 발언을 했다. 그의 연설 녹음 파일이 로이터 통신에 의해 검토되었으며, 그는 애플이 2010년 아이폰의 첫 번째 A4 칩에서 M시리즈 칩까지 커스텀 칩을 개발해 온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애플이 배운 핵심 교훈 중 하나는, 칩 설계에 있어 최첨단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전자 설계 자동화(EDA) 회사들의 최신 칩 설계 소프트웨어도 포함된다. 이 산업의 두 주요 기업인 캐던스 디자인(Cadence Design) 시스템과 시놉시스(Synopsys)는 인공지능을 그들의 제품에 추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EDA 회사들은 우리의 칩 설계 복잡성을 지원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라고 스루지는 말했다. “생성형 AI 기술은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설계를 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엄청난 생산성 향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스루지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하면서 배운 또 다른 교훈은 크게 도전하고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2020년 자사의 가장 오래된 제품 라인인 맥 컴퓨터를 인텔의 칩에서 애플의 자체 칩인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으로 전환할 때, 전환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맥을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이었다. 백업 계획도, 제품 라인 분할 계획도 전혀 없었으며, 우리는 모든 것을 걸었다, 여기에는 거대한 소프트웨어 노력이 포함된다,”라고 스루지는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