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NASDAQ:AAPL)은 자사의 폐쇄적인 생태계를 경쟁업체인 메타(NASDAQ:META)와 알파벳(NASDAQ:GOOGL)의 구글 등에게 개방하라는 유럽연합(EU)의 명령에 대해 법적 이의를 제기했다.
2025년 6월 2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러한 요구가 불합리하고 혁신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3월에 애플이 빅테크의 힘을 억제하려는 디지털 시장법을 어떻게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발표했었다.
애플은 EU의 상호운용성 요구 사항이 ‘불합리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혁신을 저해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요구는 데이터에 목마른 회사들에게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EU 사용자들에게 큰 개인정보 및 보안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러한 심각한 결함이 있는 규칙이 오직 애플만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어떤 회사도 포함되지 않아, 유럽 고객에게 제공할 혁신적인 제품과 기능에 심각한 제한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타, 구글, 스포티파이(NYSE:SPOT), 가민(NYSE:GRMN) 등은 애플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요청한 회사들이다. 이 법적 싸움은 법원에서 해결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애플은 EU 명령을 따라야 한다.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스마트폰, 헤드폰, 가상 현실 헤드셋을 생산하는 경쟁업체들이 애플의 기술 및 모바일 운영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이를 통해 그들이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태블릿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애플이 앱 개발자들의 상호 운용성 요청에 대한 응답을 하기 위한 자세한 처리 절차와 일정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