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맥도날드(티커: MCD)가 #16위를 차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선호 종목’ 순위에서 정확히 중간 수준에 위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9월 9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과 MarketNewsVideo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브로커리지 하우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맥도날드는 다우 구성 종목 30개 가운데 16위, 즉 중위권에 랭크됐다. 이는 같은 시점 S&P500 지수 전체 500개 구성 종목 가운데 180위에 올라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대형주 전체 풀(pool)에서는 절반 이상의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P500 내 순위 180위는 전체의 상위 36%에 해당한다. 즉 다우존스 내부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대형주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 매력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맥도날드가 안정적인 배당,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 걸친 지점망, 그리고 지속적인 ‘디지털·드라이브스루’ 채널 강화 전략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으로도 이어진다.
다만 주가 흐름(YTD·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녹록지 않다. 2025년 1월 1일 대비 9월 9일 종가기준으로 맥도날드 주가는 약 12.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가 보합권을 유지하고, S&P500이 한 자릿수 중반대 상승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동종 업계뿐 아니라 시장 평균 대비로도 상대적인 약세다.
YTD(Year To Date)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라는 뜻으로, 한 해의 시작 첫 거래일 이후 현재 시점까지의 누적 수익률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연간 퍼포먼스를 가늠할 때 가장 널리 참고하는 지표다.
맥도날드의 최근 주가 부진은 소비 둔화, 원재료 가격 변동, 환율 영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가성비(저가 메뉴)’ 전략을 강화하면서도 프랜차이즈 수수료 인상 등을 병행한 탓에,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도 단기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들은 맥도날드가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필수 소비재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장기적 관점의 보수적 매수(buy) 혹은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하우스는 “성장주로서 고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안정적 배당 수익과 경기방어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디지털 주문 비중 확대와 ‘코스메틱(주문·결제 효율) 리노베이션’ 전략이 본격 가동되면, 2026~2027년 마진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러한 중장기 플랜이 실제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추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투자 포인트 요약※본 단락은 기자 해석
① 다우·S&P 양대 지수 내 순위 균형: 다우 16위 vs. S&P500 180위.
② YTD -12.1% 하락: 동 기간 지수 대비 부진.
③ 배당·브랜드 파워: 방어형 자산으로 보는 시각 유지.
④ 디지털·드라이브스루 전략: 장기 성장 동력.
한편,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및 MarketNewsVideo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이 함께 게재됐다.
용어 설명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지수다. 주가 수준(price weight)으로 산출되며, S&P500처럼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애널리스트 ‘픽(pick)’ 순위는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 및 투자은행 등이 제시하는 ‘매수·보유·매도’ 의견을 종합해 산출된다. 매수 의견 비중이 높을수록 순위가 앞선다.
※기자는 본 기사에서 별도의 투자 권유를 제공하지 않으며, 종목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책임 아래 추가적인 정보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