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co S&P SmallCap Value with Momentum ETF(티커: XSVM)이 보유 종목들의 평균 목표주가를 감안할 때 단위당 62.4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17일 기준 거래가 56.74달러 대비 약 10.0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 정보 플랫폼 ETF채널이 커버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기초자산을 전수 조사한 결과, XSVM이 보유한 소형 가치주 가운데 일부가 향후 12개월 동안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TF채널은 각 기초자산의 애널리스트 12개월 목표주가와 현재가를 비교한 뒤, 이를 보유 비중(가중치)으로 환산해 ETF 전체의 가중 평균 목표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XSVM의 경우 62.46달러가 계산됐으며, 이는 시가 기준 5.72달러가량의 추가 상승 공간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특히 United Community Banks Inc(티커: UCB), BankUnited Inc(티커: BKU), Renasant Corp(티커: RNST) 등 세 종목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 잠재력을 갖춘 사례로 제시했다. 세 기업의 최근 종가와 평균 목표가, 그리고 괴리율은 아래와 같다.
종목명 | 티커 | 최근 종가(달러) |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달러) | 상승 여력 |
---|---|---|---|---|
United Community Banks Inc | UCB | 31.18 | 34.92 | +11.98% |
BankUnited Inc | BKU | 37.88 | 42.30 | +11.67% |
Renasant Corp | RNST | 37.47 | 41.83 | +11.64% |
XSVM은 세 종목 외에도 미국 전역의 시가총액 30억달러 미만 소형주 가운데, 가치 지표(저PBR·저PER)와 모멘텀 지표(최근 주가 상승률)를 모두 충족하는 기업 200여 개를 보유한다. ETF 이름 자체가 말해주듯, 가치(Value)와 모멘텀(Momentum)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낯선 용어 해설
※ ETF(상장지수펀드)란 특정 지수나 테마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산출하는 12개월 후 예상 주가로, 투자 의견과 더불어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피크아웃 가능성과 경기 연착륙 기대가 맞물리며 소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 실적 발표·거시 지표·규제 리스크 등 변수가 많아 목표가 달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전문가 해설에 따르면, 목표가와 실제 주가는 괴리율이 10%를 넘으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반면, 애널리스트가 최근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목표가 재조정(하향 조정)·기업 가이던스 변경 등은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UCB와 BKU는 지방 은행(Regional Bank) 섹터에 속해 있어, 예금 유출·부실채권 증가 등 스트레스 요인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 RNST 또한 대출 포트폴리오 질 관리가 향후 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기자 시각
XSVM은 한동안 조명을 받기 어려웠던 미국 내 스몰캡 가치주를 묶어 놓은 상품이다. 모멘텀 필터 덕분에 일정 수준 이상의 상승 추세가 이미 형성된 종목이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인덱스 추종 자금이 대형 테크주로 쏠린 상황에서 자금 유입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매크로 환경 개선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제시한 62.46달러라는 숫자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레벨로 기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목표가만을 맹신하기보다는 실적 발표 시즌·Fed 정책기조·산업별 규제 프레임 등 복합 요인을 함께 관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 판단은 개인 몫이다. 다만, ETF채널의 방식처럼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상승·하락 여력을 계량화해 보는 접근법은 개별 종목 분석보다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동시에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