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업체 ‘불리시(Bullish)’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1억(약 1조4,400억 원)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사 측은 공모 물량을 3,000만 주로 확대하고 공모가를 주당 $37로 확정했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불리시의 보통주 3,000만 주가 오는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IPO 과정에서 시가총액은 단순 계산으로 약 $76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1
주요 조건에 따르면, 불리시는 대표 주관사(리드 북러너)로 JP모건과 제프리스(Jefferies)를 선정했다. 아울러 언더라이터(증권 인수단)에게는 30일 이내 최대 450만 주(공모 물량의 15%)를 동일 가격에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그린슈(초과배정) 옵션’이 부여됐다. 이는 공모 흥행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일반적 장치다.
― 용어 해설 ―
①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이란 증권사가 기업공개 시 발행되는 주식을 인수·재판매하며 공모 리스크를 떠안는 행위를 뜻한다.
② 그린슈 옵션(Greenshoe Option)은 공모주 초과수요 시 인수단이 추가 물량을 배정해 주가 급등락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시장·산업적 의미
암호화폐 산업은 2022년 대규모 조정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전통 자본시장으로의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 그럼에도 불리시가 뉴욕증시라는 메인 스트림에 상장함으로써,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이 제도권 금융 생태계에 한층 깊숙이 파고드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 리스크 자산 선호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모 규모(11억 달러)는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을 방증한다고 평가한다. 다만, 암호화폐 시세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가 주가 향방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전 세계 IPO 시장은 2023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술·핀테크·디지털 자산 기업에 대한 투자 심사는 더욱 엄격해졌다. 이에 따라 불리시의 상장 성과는 향후 암호화폐·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자본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불리시 경영진은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글로벌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유의 사항
① 변동성: 암호화폐 시세와 기업 실적 간 상관관계가 높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
② 규제 리스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테이블코인·거래소 규제 강화 추이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
③ 유동성: 그린슈 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단기 유통 물량이 달라질 수 있음.
불리시는 2021년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 겸 유동성 제공 플랫폼으로, 기관투자가를 겨냥한 딥-오더북(Deep Order Book) 구조와 하이브리드 온체인‧오프체인 매칭엔진을 갖춘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상장과 동시에 회사는 거버넌스·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SEC 및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의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신규 상장사는 연차·분기 보고서(10-K, 10-Q) 제출을 통해 사업·재무상태를 주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향후 전망
① 불리시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을 해외 진출 및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통합 서비스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② 기관투자가 대상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강화로 수수료 기반 수익 다변화에 나선다.
③ 업계 전반에서 합법화·제도권 편입 흐름이 가속화될 경우, 경쟁사들도 순차적으로 IPO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모가 37달러가 적정 가치인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상장 직후 피어(동종기업) 대비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거시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를 고려할 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이 기사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최종 내용은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 세부 정보는 인베스팅닷컴 웹사이트 내 이용약관(T&C)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