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이램 파마슈티컬스, 모한람 P/B 성장 투자모델 점수 66% 기록

Validea가 발표한 Guru Fundamental Report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알나이램 파마슈티컬스(ALNY)가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 교수의 P/B(주가 대비 장부가치) 성장 투자 모델에서 66%의 평가 점수를 얻었다.

2025년 8월 14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본 보고서는 Validea가 추적‧분석하는 22개 ‘구루(달인) 전략’ 가운데 모한람 모델에서 ALNY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모한람 모델은 장부가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성장주 중에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을 수치화해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ALNY는 66%의 총점을 받아 모델 기준상 ‘관심 종목’(80%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바이오테크·제약 대형주 중 상대적으로 견조한 재무지표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모델상 90%를 넘으면 강력 매수 관심 구간으로 분류된다.

주요 항목별 통과(패스)·실패(페일) 현황

BOOK/MARKET RATIO: PASS | RETURN ON ASSETS: PASS |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 CASH FLOW VS. ROA: PASS | ROA VARIANCE: PASS | SALES VARIANCE: PASS | ADVERTISING TO ASSETS: FAIL | CAPITAL EXPENDITURES TO ASSETS: FAIL | R&D TO ASSETS: FAIL

위 표는 모한람 모델이 요구하는 9개 평가 요소를 요약한 것이다. 이 중 6개 항목에서 ‘통과’, 3개 항목에서 ‘실패’ 판정을 받았다.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총자산 비율자산수익률(ROA) 변동성 부문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광고비·설비투자·연구개발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며 세 항목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문용어 해설

  • Book-to-Market(주가순자산비율, P/B): 시가총액을 장부가치로 나눈 지표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으로 간주된다.
  • Return on Assets(ROA): 총자산 대비 순이익 비율이다. 자산 효율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다.
  • Cash Flow from Operations: 기업의 본업에서 창출한 실제 현금흐름으로, 회계상 이익보다 재무 건전성을 잘 보여준다.

Partha Mohanram 교수 소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로트만 경영대학원에서 John H. Watson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파르타 모한람 교수는, 가치투자가 장기 성과가 우수하다는 통념과 달리 성장투자에도 재무제표 기반의 계량 분석을 적용할 경우 시장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 발표된 논문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는 학계뿐 아니라 실무 투자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Validea는 모한람 모델 외에도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정량화하여 공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알나이램 파마슈티컬스 개요

ALNY는 RNA 간섭(RNAi) 기반 치료제 연구·개발에 특화된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 바이오 기업이다. 희귀 유전 질환·심혈관계 질환·간 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Validea 보고서 법적 고지

“본 보고서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적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전문가 해석 및 전망

국내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66%라는 수치는 ‘관심 필요’ 단계에 아직 못 미친다고 평가하면서도, 영업현금흐름 안정성·매출 변동성 감소 같은 긍정적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연구개발·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바이오테크 산업 특성상 세부 항목에서 FAIL 판정이 나온 것은 업계 평균과 비교해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다만 모한람 모델이 단기 모멘텀보다 중장기 펀더멘털에 방점을 두는 만큼, 임상 결과·파트너십 진척 등 추가 성장동력 확인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