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라야 마이닝(런던증권거래소: ATYM)이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구리 가격 변동성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와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2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탈라야 마이닝의 2분기 세후순이익은 2,960만 유로로 전년도 1,450만 유로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본주당순이익(EPS)은 10.8유로센트에서 21.1유로센트로 늘었고, 조정 EBITDA1는 2,640만 유로에서 5,510만 유로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9,220만 유로에서 1억2,410만 유로로 34.6% 증가했다. 구리 생산량 역시 1만1,583톤에서 1만3,175톤으로 13.7% 늘어, 생산 효율 개선과 광석 등급(grade) 상승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생산 가이던스 상향
아탈라야 마이닝은 2025 회계연도 구리 생산 가이던스를 기존 4만8,000~5만2,000톤에서 4만9,000~5만2,000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설비 최적화와 채굴 일정 조정이 생산 향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운영 효율성을 더욱 개선해 올해 말까지 상향된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 아탈라야 마이닝 경영진
용어 해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s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비용을 제외한 영업활동 현금창출력을 뜻한다. EPS는 ‘Earnings Per Share’의 줄임말로,2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누어 기업의 수익성을 주당 기준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구리는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인프라, 5G 통신장비 등 친환경·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국제 구리연구그룹(ICSG)은 2025년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로 글로벌 구리 소비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최근 구리 가격이 톤당 9,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아탈라야 마이닝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현금 비용 구조를 보유해 가격 하방 압력에도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다만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중·단기적으로 수익성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생산 가이던스 상향이 실제로 달성될 경우, 스페인 리오틴토(Río Tinto) 광산3의 캐시코스트 개선과 현금흐름 증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배당 정책 변화, 탄소배출 저감 투자 및 신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한다. 구리 가격이 고점을 갱신할 경우 주당순이익 및 잉여현금흐름(FCF) 레버리지가 강화될 수 있어, 장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 EBITDA는 통상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평가할 때 활용하며, 순이익 대비 변동성이 낮은 지표로 인식된다.
2 EPS는 주가수익비율(PER) 산출의 기초 데이터로 사용된다.
3 회사의 주력 자산인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리오틴토 광산은 로마시대부터 개발돼 온 세계적 구리 광산으로, 2016년 대규모 증설을 거쳐 연 5만 톤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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