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니스,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대상 올레자르센 3상서 유의미한 효능 입증… 6개월 최대 72% TG 감소·급성 췌장염 85% 감소

Ionis Pharmaceuticals Inc.(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 나스닥: IONS)중증 고중성지방혈증(severe hypertriglyceridemia, sHTG)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핵심 3상 임상시험 CORE 및 CORE2 결과를 공개하며,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시험에서 올레자르센(olezarsen)공복 중성지방(Triglyceride, TG) 수치를 위약 대비 평균 최대 72%까지 낮췄고, 이 효과는 6개월 시점에서 확인된 뒤 12개월까지 일관되게 유지됐다.

2025년 11월 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니스는 두 건의 피벗 임상(코어·코어2)에서 위약 대비 보정(placebo-adjusted) 기준으로 유의한 TG 감소를 입증했으며, 이는 해당 적응증에서 드문 규모의 절대적·상대적 개선 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또한 장기간 치료 구간(12개월)에서 내약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보고된 중대한 안전성 우려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의 핵심은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발생 위험의 실질적 감소다. 올레자르센 치료군에서 급성 췌장염 사건이 85% 감소했는데, sHTG 환자군에서 이런 임상 결과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라고 회사는 전했다. 더불어, 올레자르센을 투여받은 환자의 86%TG 500 mg/dL 미만에 도달했는데, 이 임계치는 일반적으로 췌장염 위험 저감과 연관돼 있다고 해석된다.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새로운 이상사례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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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예방 효과를 수량화한 치료필요수(Number Needed to Treat, NNT) 통합 분석 결과도 제시됐다.

핵심 수치 아이오니스에 따르면, 올레자르센 20명을 1년간 치료하면 급성 췌장염 1건을 예방할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위험도가 높은 하위군—TG 수치 =880 mg/dL이면서 췌장염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환자 4명 치료로 연간 사건 1건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고위험 환자 관리에서 치료 개입의 임상적 유의성을 가늠하는 실용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지질 프로파일 전반에서도 개선이 관찰됐다. 올레자르센은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 apoC-III(아포지단백 C-III), 레먼트 콜레스테롤(remnant cholesterol), 비-HDL 콜레스테롤(non-HDL-C)을 유의하게 낮췄다. 이는 단순 TG 감소를 넘어, 죽상경화 위험 관여 인자로 지목되는 여러 지질 관련 마커를 동시에 조절했음을 시사한다.

규제 절차와 후속 연구 계획도 제시됐다. 아이오니스는 올레자르센 50 mg80 mg 용량에 대해 올해 말까지 미 식품의약국(FDA)추가 신약허가 신청(sNDA)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개 연장 연구(Open-Label Extension, OLE)가 진행 중이며, CORE 및 CORE2 참여자의 90% 이상이 연장 단계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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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및 맥락

sHTG(중증 고중성지방혈증)는 일반적으로 TG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를 지칭하며, 수치가 특정 임계치를 넘으면 급성 췌장염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임상 데이터상 TG 500 mg/dL을 중요한 위험 저감 기준으로 언급했다. TG 수치가 이 임계치 아래로 내려가면 췌장염 발생 위험이 통상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apoC-III는 중성지방 대사 조절에 핵심적인 아포지단백으로, 수치가 높으면 TG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레먼트 콜레스테롤은 중간대사산물 형태의 콜레스테롤로, 동맥경화성 위험과 연관될 수 있으며, 비-HDL-C는 죽상경화성 지단백을 포괄하는 지표로서 LDL 이외의 모든 동맥경화성 콜레스테롤을 포함한다. 이들 지표의 동반 개선은 지질 이상증 전반에 대한 치료 혜택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NNT는 한 건의 유해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해야 하는 환자 수를 의미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치료의 효율성이 높다고 해석된다.


기자 해설: 임상·규제 관점의 함의

이번 3상 결과는 sHTG 치료에서 경험적 목표치였던 TG 감소를 넘어, 임상 사건(급성 췌장염) 자체를 유의하게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수의 TG 저하 치료가 생화학적 지표 개선에 집중돼 온 가운데, 올레자르센은 사건 예방이라는 환자 중심의 임상적 효용을 제시했다. NNT 20(연간 1건 예방)은 전체군에서의 실질적 임상 가치 평가에 유용하며, 초고위험 하위군에서 NNT 4라는 결과는 위험 기반 치료 전략에서 매우 높은 효율성을 시사한다.

안전성 면에서 유의미한 신규 신호 부재는 규제 심사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sNDA 심사에서는 효능의 일관성(6개월→12개월 유지), 용량 간 이익-위험 균형(50 mg vs 80 mg), 사건 정의 및 판정의 엄격성 등 세부 쟁점이 검토될 것이다. 더불어, TG 500 mg/dL 미만 도달률 86%라는 수치는 췌장염 위험 완화 관점에서 임상적 표적 달성을 폭넓게 뒷받침한다. CORE/CORE2 참여자의 90% 이상이 OLE에 잔류했다는 점은 환자 수용성치료 지속 가능성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데이터가 동일 계열 약물 대비 최초·유일의 결과라는 회사 설명은 시장과 임상 가이드라인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다만, 규제 승인 전까지는 전체 데이터셋의 동료평가안전성 추적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올레자르센은 sHTG 치료의 치료 패러다임지표 중심에서 사건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잠재력을 보여줬으며, 이번 sNDA 제출 일정(연내)은 이러한 임상적 이정표를 규제 성과로 연결할 다음 단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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