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7월 18일(금)로 집중되고 있다. 이날은 미국 증시 개장 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AXP), 3M(NYSE:MMM), 찰스 슈왑(NYSE:SCHW)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이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년 7월 17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소비 지출·산업 활동·금융 시장 건전성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로 분류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카드 사용액 추이를 통해 소비 심리를, 제조업 전방지표를 통해 산업 경기 흐름을, 그리고 중대형 증권·자산운용사 실적을 통해 자본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드사이자 금융 플랫폼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3.87달러, 매출 전망치가 177억 달러로 제시돼 있다. 산업재 대장주 3M은 EPS 2.01달러, 매출 61억 달러가 예상되며, 온라인 브로커리지와 자산 운용을 영위하는 찰스 슈왑은 EPS 1.09달러, 매출 57억 달러가 시장 컨센서스로 집계됐다.
◆ 개장 전(Earnings Before the Open) 예정 기업 및 컨센서스
아래 수치는 Refinitiv 컨센서스 기준이며, 달러화(USD) 표시다.
• Telenor ASA(OTC:TELNY) – EPS 0.202, 매출 19억6,000만
• BB&T Corp(TFC) – EPS 0.9242, 매출 50억2,000만
• Atlas Copco AB(ATLKY/ATLCY) – EPS 0.1425, 매출 43억7,000만
• AB SKF(OTC:SKFRY) – EPS 0.4471, 매출 24억
• Danske Bank A/S(OTC:DNKEY) – EPS 0.5109, 매출 21억6,000만
• Boliden ADR(BDNNY) – EPS 0.6683, 매출 23억7,000만
• Yara International ASA(OTC:YARIY) – EPS 0.4664, 매출 38억4,000만
• AB Electrolux(ST:ELUXa/ELUXY) – EPS 0.1462, 매출 33억4,000만
• TeliaSonera AB(OTC:TLSNY) – EPS 0.0939, 매출 20억9,000만
• Schlumberger Ltd(NYSE:SLB) – EPS 0.7334, 매출 85억2,000만
• Veritex Holdings Inc(NASDAQ:VBTX) – EPS 0.5433, 매출 1억1,059만
• Huntington Bancshares(NASDAQ:HBAN) – EPS 0.3332, 매출 19억7,000만
• Independent Bank(NASDAQ:INDB) – EPS 1.21, 매출 1억7,947만
• Comerica Inc(NYSE:CMA) – EPS 1.25, 매출 8억4,363만
• Regions Financial Corp(NYSE:RF) – EPS 0.5588, 매출 18억6,000만
• Autoliv Inc.(NYSE:ALV) – EPS 2.02, 매출 26억
• Ally Financial Inc.(NYSE:ALLY) – EPS 0.8051, 매출 20억4,000만
◆ 개장 후(Earnings After the Close) 예정 기업
7월 18일 금요일 장 마감 이후에는 실적 발표가 예정된 상장사가 없다.
◆ 용어 간단 정리*
* EPS(주당순이익): 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한 주당 얼마만큼 창출했는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매출(Revenue)은 일정 기간 동안 상품·서비스 판매로 발생한 총수익을 의미한다. 두 지표 모두 기업 가치평가 및 향후 주가 방향을 가늠하는 1차 자료로 활용된다.
◆ 기자의 시각
이번 실적 시즌은 연준(Fed)의 완화 전환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점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드 결제 데이터는 미국 소비 동향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고, 3M·Atlas Copco·AB SKF 등의 산업재 실적은 글로벌 제조업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또한 찰스 슈왑 및 지역 은행들의 실적은 예금 이동, 마진 압박, 트레이딩 활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만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시현한다면,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3M과 같은 경기민감 섹터에서 주문 둔화가 확인된다면, 하반기 실질 GDP 성장률 하향 조정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 실적 역시 비이자수익 확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투자자들은 컨퍼런스콜 가이던스를 통해 하반기 자본 지출, 배당·자사주정책, 비용 절감 계획 등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결국 숫자보다 중요할 수 있는 것은 경영진의 미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