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아마존(Amazon.com, NASDAQ: AMZN)은 2분기 실적에서 AWS(아마존 웹 서비스)의 고성장과 이커머스 사업의 운영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 그러나 회사가 제시한 신중한 가이던스는 단기 수익성 둔화를 시사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 아마존 주가는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과거 기록상 대규모 투자 국면 이후 강한 주가 반등 사례가 많았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향후 비용 증가 전망 탓에 주가가 하락했다.
2분기 실적 상세
아마존의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677억 달러를 기록하며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 컨센서스 1,621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8달러로, 월가 예상치 1.33달러를 26% 넘었다.
AWS, 여전히 핵심 성장동력
AWS 부문 매출은 17.5% 늘어난 309억 달러,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02억 달러였다. 이는 StreetAccount가 집계한 308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알파벳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자체 제작 AI 칩이 가격·성능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전략
아마존은 차세대 AI agents 시장 공략을 위해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Strands’와 서버리스 실행 환경 ‘Agentcore’를 공개했다. 또한 메인프레임 등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하는 특화 AI 에이전트 ‘AWS Transform’도 출시했다. ※AI 에이전트란? 대화형 챗봇보다 진화한 형태로,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계획·실행·학습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이커머스·광고 부문 호조
북미 매출은 11% 증가한 1,001억 달러, 국제 부문은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11% 증가한 368억 달러였다. 북미 영업이익은 47% 급증한 75억 달러, 국제 부문은 1년 전 3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개선됐다.
광고 서비스 매출은 23% 급증한 157억 달러로 StreetAccount 컨센서스 149억 달러를 상회했다. 스폰서 광고가 핵심 성장 견인차였다. 서드파티 셀러 서비스는 11% 늘어난 403억 달러,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11% 증가한 615억 달러, 오프라인 매장(홀푸즈·아마존 프레시 등)은 7%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프라임 멤버십 등을 포함한 구독 서비스 매출도 12% 증가한 122억 달러였다.
3분기 가이던스와 투자자 반응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740억~1,795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0~13% 성장)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55억~205억 달러로, 전년 동기 174억 달러 대비 중간값 기준 보수적이다. 월가 예상치는 매출 1,731억 달러(LSEG), 영업이익 195억 달러(StreetAccount)였다. 추가 AI 인프라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 뒤따랐다.
밸류에이션 관점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순이익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약 34배, 2026년 기준 29배 수준이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 평균과 비교해 역사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평가다. ※Forward P/E란? 기업의 미래(보통 12~24개월 내)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의미, 회사의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적정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아마존은 대규모 투자 이후 장기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전례가 많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번 기사에는 모틀리풀(Motley Fool)의 마케팅 문구가 포함돼 있으나, 이는 해당 미디어의 자체 광고이며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투자의견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모틀리풀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보유·추천하고 있으며, 특정 옵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용어·배경 설명
• AI 인프라 투자 :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GPU·ASIC 등 고성능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등에 대한 지출을 의미한다.
• 서버리스(serverless) : 개발자가 서버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 코드 실행에만 집중하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이다.
•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 메인프레임 등 구식 시스템을 클라우드·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전환해 유지비용을 줄이고 민첩성을 높이는 작업이다.
전문가 시각
아마존의 단기 수익성 둔화는 AI 관련 선투자에 기인하며, 이는 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정으로 해석된다. 기업 고객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확산 속에서도 AWS는 커스텀 칩과 AI 에이전트 생태계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매크로 환경 변동성, 경쟁사(애저·구글) 추격 속도, 규제 리스크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고밸류 종목 특성상 금리 변동에 따른 밸류에이션 압박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