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츠타, 2025 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 15.5% 감소…매출 3% 증가

스위스 제빵 전문 기업 Aryzta AG가 2025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견조했지만, 순이익은 두 자릿수 하락 폭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실적 개선과 주당순이익(EPS) 성장세 유지를 자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5년 8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Aryzta는 2025 회계연도(2024년 11월~2025년 4월) 상반기 순이익이 4,910만 유로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억 9,000만 유로3% 증가했다. 2분기(2025 회계연도 기준) 실적이 특히 견조해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도는 유지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1.84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억 5,050만 유로로 소폭 증가했지만, EBITDA 마진13.9%로 전년(14.2%)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회사는 “저비용 구조 개선 및 공급망 최적화 노력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전체로는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low to mid-single digit)의 유기적 성장과 EBITDA 마진 확장을 통해 EPS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수치 요약

  • 순이익: 4,910만 유로(-15.5%)
  • 매출: 10억 9,000만 유로(+3.0%)
  • EPS: 1.84유로(+12.4%)
  • EBITDA: 1억 5,050만 유로(+0.5%)
  • EBITDA 마진: 13.9%(-0.3%p)

EBITDA란 무엇인가?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 상각을 차감하기 전의 영업활동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비용 구조와 현금 창출력을 평가할 때 널리 사용되며, 순이익보다 영업 활동을 더 직접적으로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전망

국제 식품·소비재 섹터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스위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이 고단가·고부가가치 제품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점에 주목한다. Aryzta는 유럽 리테일 채널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가격 전가 능력이 비교적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원재료비 변동성 확대, 유틸리티(전력·가스) 비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은 하반기에도 실적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상반기 순이익 감소는 주로 환율 효과와 일회성 비용에서 기인했다. 회사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일부 생산 시설 자동화 투자와 ERP 시스템 전환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 경영진은 “자동화 완료 시 연간 수백만 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자본시장에서 음식료(식음료) 섹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고금리 국면에서도 방어적 성격이 강한 필수소비재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Aryzta 역시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스위스 증시 기준)으로 피어그룹 대비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 EBITDA 마진이 회복세를 보이면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회사는 북미·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제품군(글루텐 프리, 건강·웰빙 콘셉트)을 선보일 계획이다. 건강 트렌드와 빠른 소비(Grab & Go) 문화 확산에 따라, 고부가가치 냉동 베이커리 솔루션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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