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 전날 반등 이어 추가 상승 출발 전망

[아시아 개장 동향]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가 이틀간의 하락세를 끊고 소폭 반등한 가운데, 3,900포인트선 회복을 노리며 29일 개장 초 상승세(그린존)로 출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5년 10월 2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관세 정책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일 유럽·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함에 따라 아시아 투자 심리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움직임과 주요국 제조업·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 완충적인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으며, 이는 리스크 자산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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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싱가포르 증시 마감 동향

STI는 전장 대비 3.79포인트(0.10%) 상승한 3,894.38에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점은 3,902.50, 저점은 3,877.32였다. 산업재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금융주는 약세였고, 부동산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주요 종목별 흐름을 보면 CapitaLand Ascendas REIT(+0.38%), CapitaLand Investment(+0.40%), City Developments(+1.88%), Keppel Ltd(+0.73%), SATS(+0.98%), Seatrium Limited(+1.50%), 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2.56%), SingTel(+0.79%), UOL Group(+2.45%), Yangzijiang Shipbuilding(+4.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0.48%), DBS Group(−0.13%), DFI Retail(−2.21%), Thai Beverage(−2.13%) 등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Comfort DelGro,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 Mapletree Logistics Trust, Genting Singapore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월가(美) 훈풍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4.16포인트(0.51%) 오른 42,519.64, 나스닥종합지수는 156.34포인트(0.81%) 상승한 19,398.96, S&P500은 34.43포인트(0.58%) 올라 5,970.37로 마감하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 영역을 재차 테스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구인 건수 증가가 확인된 것이 경기 회복 기대를 부추겼다. 이는 기업들의 인력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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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마찰이 남아 있지만, 투자자들은 결국 양국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 베팅을 유지하고 있다.” —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매크로 전략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동한 90일 관세 유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은 협상 진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외교 수사(修辭)가 다소 거칠어졌으나, 투자 심리는 “최악은 피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제 유가 급등 배경과 의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63.41달러로 0.89달러(1.4%) 상승했다. *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미국 대표 원유로,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 역할을 한다.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이란 핵합의 복원 난항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재점화된 것이 상승 재료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업종 마진 개선 기대를 통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원가 부담물가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경기 민감 업종에는 엇갈린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 해석 및 투자 전략

시장 전문가는 “STI가 3,900선을 공고히 돌파하려면 금융주 반등이 뒤따라야 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편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싱가포르 기술·조선·산업재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달러 강세 완화가 확인된다면 동남아 신흥통화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고, 이는 REIT·부동산주의 배당 매력도를 재부각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JOLTS: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측면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구인·이직 현황(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을 뜻한다.
  • WTI: West Texas Intermediate의 약자로,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질유. 브렌트유와 함께 국제 원유 가격의 대표 벤치마크다.

본 기사에 언급된 모든 수치와 사실은 원문(RTTNews)과 나스닥닷컴 보도를 기반으로 하며, 추가적인 해석은 기자의 시장 분석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