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 Ltd., 티커: SINGF, C6U.SI)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순이익은 급감했지만, 영업이익과 매출은 증가하며 여객 수요 회복을 반영했다. 회사는 중간배당과 특별 중간배당을 동시에 선언했다.
2025년 11월 1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2025/26 회계연도 2분기(2Q) 실적에서 여객 수요 개선으로 영업 실적이 호전됐으나, 관계기업 성과 반영과 이자수익 감소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2025/26 회계연도 3분기에 들어서도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항공 여객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항공화물 부문은 변동하는 무역정책과 시장 역학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핵심 실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S$2억9,000만에서 S$5,200만으로 82.1% 급감했다. 회사는 이러한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관계기업 지분법 반영 실적과 이자수익 감소를 지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S$3억2,500만에서 S$3억9,800만으로 22.5% 증가해,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S$47억8,000만에서 S$48억9,000만으로 2.2%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주로 여객 부문에서 비롯됐다.
여객 부문에서 여객수송 매출(passenger flown revenue)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S$39억2,000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여객 교통량(traffic)은 5.1% 증가했으나, 수익률(yield)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항공사 ‘수익률’은 유상 여객 1인당·1킬로미터당 평균 운임을 뜻하며, 할인 확대나 노선 믹스 변화가 발생하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화물 부문에서는 화물수송 매출(cargo flown revenue)이 3.7% 감소했다. 이는 적재(load)와 수익률(yield)의 동반 하락에 따른 결과다. ‘적재’는 실제 유상으로 운송한 화물량을, ‘수익률’은 단위 화물당 평균 운임을 의미한다. 회사가 언급했듯, 무역정책 변화와 글로벌 수요 흐름의 변동성이 화물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배당 정책 및 지급 일정
싱가포르항공은 향후 3개 회계연도에 걸쳐 매년 주당 10센트의 특별배당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 누적 규모는 약 S$9억에 달한다.
특별배당 패키지 세부
– 첫 지급: 특별 중간배당 주당 3센트
– 둘째 지급(2025/26 회계연도분): 주당 7센트 —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승인 필요
이와 별도로 이사회는 반기 기준 중간배당 주당 5센트도 선언했다. 배당금 지급일은 12월 23일이며, 기준일은 12월 8일이다. 기준일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확정되는 날을 뜻하며, 통상 기준일 전 영업일에는 ‘배당락’이 발생해 주가가 권리만큼 조정될 수 있다.
전망과 해석
회사는 연말 성수기 효과를 근거로 3분기 여객 수요의 견조함을 전망했다. 동시에 화물 부문은 정책·시장 변수로 방향성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기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괴리는, 관계기업 지분법 반영 실적 약화와 금융수익(이자) 둔화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본업인 여객 운송의 체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교통량 5.1% 증가에도 수익률 약화가 관측된 만큼, 향후 운임정책 및 노선 믹스 조정이 수익성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티커 표기인 (SINGF, C6U.SI)는 각각 미국 장외(OTC) 및 싱가포르거래소(SGX) 상의 종목 식별을 뜻한다. 투자자는 공시 통화가 싱가포르 달러(S$)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 및 고지
추가 실적 소식과 일정은 rttnews.com의 실적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말미에 명시되었듯,
“여기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글쓴이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고 고지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