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캔자스·미니애폴리스 밀 선물 일제 하락…주간 낙폭 확대

시카고, 캔자스, 미니애폴리스 등 미국 3대 밀 선물 거래소가 일제히 약세를 이어가며 한 주를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연질적색동계(SRW) 9월물은 전장 대비 2~3.25센트 내린 5.3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계약은 이번 주에만 8센트 하락했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시티거래소(KCBT) 경질적색동계(HRW) 9월물은 2센트 하락한 5.261/2달러에 장을 닫았고, 미니애폴리스거래소(MGEX) 봄밀 9월물은 0.75센트 하락한 5.853/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MGEX 봄밀이 10.75센트 밀려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 약세의 배경으로는 투기성 자금의 공매도 포지션 축소가 꼽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매주 발표하는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mmitment of Traders, COT)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2일 기준 시카고 밀 선물·옵션에 대한 투기 펀드(net short) 순매도 잔량은 전주 대비 8,446계약 감소한 52,041계약으로 집계됐다.

KCBT 밀에서도 운용사(Managed Money)의 순매도 잔량이 일주일 새 4,043계약 줄어든 43,959계약으로 파악됐다.

CBOT 밀 9월물 시세 차트 KCBT 밀 9월물 시세 차트 MGEX 밀 9월물 시세 차트

수급 동향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 농무부(USDA)가 집계한 2024/25(현재) 밀 수출 판매 실적은 누적 898만4,000톤(8.984MMT)으로, 연간 전망치의 39%에 해당한다. 이는 5년 평균 진척률 37%를 상회한다.

또한 한국의 한 민간 곡물 수입업체가 25일 오전 미국산 밀 85,200톤을 구매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유럽 농업청(FranceAgriMer)은 프랑스산 연질밀 수확 진척률이 전주 71%에서 8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세부 종가

CBOT
• 2025년 9월물: 5.381/4달러, ▼3.25센트
• 2025년 12월물: 5.581/4달러, ▼3센트

KCBT
• 2025년 9월물: 5.261/2달러, ▼2센트
• 2025년 12월물: 5.473/4달러, ▼2센트

MGEX
• 2025년 9월물: 5.853/4달러, ▼0.75센트
• 2025년 12월물: 6.06달러, ▼0.75센트

용어 설명

SRW(Soft Red Winter)는 주로 제빵·제과용으로 사용되는 연질밀, HRW(Hard Red Winter)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빵·라면용으로 선호되는 경질밀, Spring Wheat는 봄에 파종해 여름~초가을 수확하는 품종을 의미한다.

COT 보고서는 선물·옵션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변화를 집계해 투기적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핵심 자료다. ‘순매도(Net Short)’가 줄면 매수 전환 가능성이 커져 가격 반등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필자·면책조항 본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언급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문 정보는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 참고용 자료이며, 세부 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준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