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캔자스·미니애폴리스 밀 선물 약세 마감…주간 손실 확대

【밀 선물 시황】 미국 3대 밀 선물시장은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질적색겨울밀(Soft Red Winter·SRW) 9월물은 전일 대비 2~3.25센트 내리면서도 장중 저점에서는 다소 반등해 $5.38¼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8센트 하락했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시티거래소(KCBT) 경질적색겨울밀(Hard Red Winter·HRW) 9월물은 2센트 밀린 $5.26½에 종가를 형성, 한 주 기준 낙폭은 2.5센트로 제한됐다. 미니애폴리스곡물거래소(MGEX)의 봄밀(Spring Wheat) 9월물도 0.75센트 소폭 내린 $5.85¾에 장을 마쳤으며, 한 주 동안 10.75센트 떨어졌다.

■ 투기적 포지션 변화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 기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5일 오후 발표한 7월 22일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밀 선물·옵션의 투기적 순매도(net short) 규모는 8,446건 감소한 52,041건으로 집계됐다. KCBT 밀에서도 운용사(Managed Money)의 순매도 포지션이 4,043건 줄어 43,959건으로 완화됐다.


■ 수출·수급 동향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현 회계연도(7월 1일~) 누계 밀 판매 물량은 8.984백만t(MMT)로, USDA 연간 전망치의 39%를 달성했다. 이는 5년 평균 판매 속도(37%)를 상회한다.

“한국 곡물수입협회(KFA) 산하 민간업체가 25일 아침 미국산 밀 85,200t을 구매했다”

고 시장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프랑스농업공사(FranceAgriMer)는 자국 연질밀 수확률이 1주 전 71%에서 8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 주요 월물별 종가

Sr. Sep’25 CBOT 밀 → $5.38¼ (-3.25¢)
Dec’25 CBOT 밀 → $5.58¼ (-3¢)

Sep’25 KCBT 밀 → $5.26½ (-2¢)
Dec’25 KCBT 밀 → $5.47¾ (-2¢)

Sep’25 MGEX 밀 → $5.85¾ (-0.75¢)
Dec’25 MGEX 밀 → $6.06 (-0.75¢)


■ 용어 풀이 및 시장 맥락
CBOT·KCBT·MGEX는 각각 시카고·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를 기반으로 한 곡물 선물거래소다. SRWHRW는 미국 내 주요 밀 품종으로, 제빵·면류 등 용도에 따라 선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월물 표기(예: Sep’25)는 2025년 9월에 인도되는 계약을 의미한다. 'Commitment of Traders(CoT)'는 투기 세력과 상업 세력의 포지션을 알려주는 보고서로, 곡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순매도 규모 축소는 단기 숏커버링 반등을 시사하지만, 북반구 수확기 공급 압력이 지속되는 한 가격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미국산 밀의 국제 경쟁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의 파격 할인 판매에 밀리고 있어,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반면, 남반구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르헨티나가 아직 파종 단계에 있어 기상 변수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가 존재한다. 국제곡물가격은 기후·지정학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농가·트레이더는 수급 리포트와 CoT 데이터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선물·옵션 가격과 통계 수치는 인용 시점을 기준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