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SNPS), 발리디아 ‘트윈 모멘텀’ 모델서 100% 만점 획득

발리디아(Validea)가 발표한 시놉시스 주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Synopsys Inc., 티커: SNPS)는 대형 성장주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지표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대산 황(Dashan Huang) 교수의 트윈 모멘텀 모델에서 SNPS는 100%의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일반적으로 80%를 넘으면 전략의 매수 관심 구간, 90%를 넘으면 강한 관심 구간으로 분류되지만, SNPS는 이 기준을 훨씬 상회했다.

트윈 모멘텀 모델은 ‘펀더멘털 모멘텀’‘가격 모멘텀’을 동시에 평가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발생(accrual) 영업이익 대 자기자본 비율 ▲현금 영업이익 대 총자산 비율 ▲매출총이익 대 총자산 비율 ▲순 주주환원(Net Payout Ratio) 등 일곱 가지 지표의 개선 추세를 종합해 상위 20% 종목을 선별하고, 여기에 과거 12개월에서 직전 1개월을 제외한 11개월 동안의 가격 상승률을 결합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노린다.


주요 평가 결과

펀더멘털 모멘텀: PASS | Twelve Minus One 모멘텀: PASS | 최종 등급: PASS

다시 말해, SNPS는 기업 실적 개선 추세와 주가 추세가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해 ‘트윈’ 검증을 통과했다. 발리디아는 “해당 종목은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 업종 내에서 대형 성장주 카테고리에 속하며, 기초 체력이 견고하다는 점이 모멘텀 지표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모델을 고안한 싱가포르경영대(Lee Kong Chian School of Business) 재무학 대산 황 교수는 논문 ‘Twin Momentum’에서 “펀더멘털 개선 상위 20% 종목은 시장을 꾸준히 초과수익했으며, 이를 가격 모멘텀과 결합하면 초과수익이 2배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투자 전략에서 ‘모멘텀’은 최근 상승(또는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통계적 특성을 활용한다. 한편 ‘펀더멘털 모멘텀’은 매출·이익 등 기업 실적의 개선 속도를 뜻한다. 따라서 트윈 모멘텀 전략은 두 가지 서로 다른 관점—가격 흐름내재 가치 회복—을 교차 검증해 거짓 신호(false signal)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발리디아와 ‘구루 전략’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투자 거장(구루)의 공개 포트폴리오·논문·저서를 분석해 22가지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SNPS처럼 특정 모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종목은 동일 전략을 따르는 투자자에게 잠재적 유망주로 간주된다.

투자 참고로서 본 분석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 보고서에도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개인적 판단이며, 나스닥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첨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