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엔터테인먼트, 2분기 순이익 1억5,181만 달러 기록하며 흑자 전환

스피어 엔터테인먼트(Sphere Entertainment Co., 티커: SPHR)가 2025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기 스피어 엔터테인먼트의 순이익$151.81 million(약 1억5,181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46.58 million 달러순손실에서 극적으로 반전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3.39를 기록해 작년 같은 시기의 – $1.31 대비 크게 개선됐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 $1.41를 훨씬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 또한 견조했다. 2분기 매출액$282.67 million으로 전년 동기 $273.39 million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콘텐츠·라이브이벤트 부문 확대와 광고 수익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기업·산업적 맥락

스피어 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라이브 이벤트를 통합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초대형 구형 공연장 ‘Sphere’가 핵심 자산으로, 몰입형 미디어 기술과 현장 공연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된 관객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분기 실적은 Sphere 공연장의 가동률 상승과 프리미엄 티켓 수요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관람객 1인당 평균 지출이 예상 대비 18% 증가했다”라고 밝히며 브랜디드 콘텐츠와 스폰서십 부문의 성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PS란 무엇인가?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으로, 한 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투자자들은 EPS를 통해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주주가치를 가늠한다. EPS가 높아지거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경험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는 IP(지적재산권) 기반의 공연 라인업 확충을 통해 향후 12개월간 매출 모멘텀을 지속할 계획이다.

재무 건전성도 긍정적이다. 순이익 흑자 전환과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차입금 상환 여력이 확대되면서, 회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확장 전략(뉴욕·런던 신규 공연장 건설)에 대한 자본시장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기자의 시각

이번 실적은 스피어 엔터테인먼트가 팬데믹 충격 이후 불과 1년 만에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재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EPS 서프라이즈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배당 재개·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열어두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 확대를, 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촉발할 수 있다.

다만 △콘텐츠 제작비 상승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관객 수요 변동 △경쟁사(라이브네이션, AEG)와의 흥행 라인업 경쟁 등은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결국 스피어 엔터테인먼트는 독자적인 몰입형 공연장이라는 차별화된 자산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