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펠(Stifel)이 바이오젠(Biogen, NASDAQ: BIIB)의 투자등급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44달러에서 20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티펠은 다수의 임상 이벤트(클리니컬 촉매)와 알츠하이머병(AD) 영역에서의 ‘서사(narrative) 전환’ 가능성을 근거로 위험 대비 보상(risk/reward) 프로파일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
2025년 11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펠은 이번 상향 조정이 바이오젠의 기존 사업 기반(base business)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폴 마테이스(Paul Matteis) 애널리스트는 “이번 의견은 기존 사업에 대한 콜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3분기 실적은 엇갈렸고 4분기에 대해서도 “그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펠은 향후 12개월 동안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 및 기타 자산의 진전이 주가 상승 여지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라이 릴리(Eli Lilly, NYSE: LLY)의 TB3 임상이 성공할 경우, 아밀로이드 베타(abeta) 항체에 대한 환자·의료진·투자자의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
핵심 촉매 요인
스티펠은 두 가지 축을 강조했다. 첫째, LLY의 TB3 임상 잠재적 성공이다. 스티펠은 이를 통해 “환자, 의사, 투자자가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를 바라보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둘째, 레카네맙(lecanemab) 피하주사(SQ) 초기 투여 허가 가능성으로, 이는 현재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bottlenecks)을 완화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됐다다.
“레카네맙 SQ 초기 투여의 승인 가능성”은 치료 접근성을 높여 대기 시간을 줄이고 투여 용량/방식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실제 임상 현장의 제약을 완화할 잠재력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다.
또한 스티펠은 2026년 하반기(2H26)에 예정된 바이오젠/아이오니스(Ionis, NASDAQ: IONS)의 항타우(anti‑tau) ASO 후보 2b상 결과 공개를 주목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를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유망한 비(非)아밀로이드 치료제”라고 표현했다다.
용어와 맥락 설명
• 아밀로이드 베타(abeta) 항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표적으로 알려진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줄이도록 설계된 항체 치료제를 의미한다. 최근 수년간 임상 결과가 엇갈리며 치매 진행 지연 효과와 부작용(예: ARIA 등) 간 균형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다.
• 레카네맙 SQ: SQ는 Subcutaneous(피하주사)의 약어다. 정맥주사(IV) 대비 투여 편의성과 인프라 부담 경감 기대가 크다. 스티펠이 말한 “초기 투여 허가”는 피하제형을 초기 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승인 가능성을 뜻한다다.
• 항타우 ASO: ASO는 antisense oligonucleotide(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약어로, 특정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핵산치료제 접근법이다. 타우(tau)는 신경세포 내에서 엉킴(신경섬유다발)을 형성해 인지 저하와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비아밀로이드 축의 유력 타깃으로 평가된다다.
• AMR(항체매개거부반응)과 “felza”: AMR은 주로 장기이식 후 수용자의 항체가 이식 장기를 공격하는 병태다. 스티펠은 “felza in AMR”에서 ‘felza’라는 명칭을 그대로 언급하며 AMR 영역에서의 기회(opportunity)를 지적했다. 본 보도 문맥상 제품의 상세 정체는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AMR 분야 진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표현으로 요약된다다.
루푸스 자산과 포트폴리오 선택권(optionalities)
스티펠은 알츠하이머 외 영역에서도 바이오젠의 루푸스(lupus) 치료제가 선택권(optionalities)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2026년 이후 후기 임상 결과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AMR 분야의 ‘felza’ 기회 역시 추가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다.
스티펠은 “루푸스 파이프라인의 선택권과 AMR 영역 기회가 알츠하이머 외 리스크 분산과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포지셔닝
스티펠은 바이오젠이 202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14.71달러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약 10.4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테이스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젠을 “더 저렴하고(value‑y), 밸류 성격이 강한 대형주(large cap)”라고 표현하며, “임상 촉매에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 있더라도 독특한 선택권(unique optionality)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다.
스티펠은 종합적으로 “알츠하이머 영역의 서사 전환을 통해, 향후 약 12개월 동안 BIIB 주가가 더 높게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
인용 정리
• “이번 의견은 기존 사업에 대한 콜이 아니다.” — 3분기 실적은 엇갈렸고, 4분기는 “그저 무난” 전망다.
• “LLY의 TB3 성공 가능성은 아밀로이드 베타 항체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다.
• “레카네맙 SQ 초기 투여 승인 가능성”은 치료 병목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다.
• “2026년 하반기 BIIB/IONS 항타우 ASO의 2b상 결과는 AD 파이프라인에서 가장 유망한 비아밀로이드 치료제 신호가 될 수 있다.”다.
• “바이오젠은 2025년 EPS 14.71달러 기준 약 10.4배에 거래… 더 저렴한 밸류 성향의 대형주로, 임상 리스크에도 독특한 선택권 보유.”다.
기자 해설: ‘서사 전환’이 의미하는 투자 함의
‘서사 전환(narrative shift)’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특정 치료 메커니즘과 자산을 해석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과정을 뜻한다. LLY의 TB3 결과가 긍정적으로 제시될 경우, 아밀로이드 베타 타깃 치료의 임상적 유의미성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수 있고, 이는 동일 축(아밀로이드 경로)을 공유하는 자산 전반의 리레이팅으로 확산될 수 있다다.
이때 레카네맙의 피하제형(SQ) 초기 투여 승인은 실제 처방 현장의 마찰비용(friction)을 줄이는 실무적 촉매가 된다. 정맥주사 대비 피하주사는 인프라·인력·시간 제약을 완화할 수 있어, ‘임상적 효능’과 ‘접근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다.
동시에 항타우 ASO는 알츠하이머 치료의 다중 병리 타깃 전략을 강화한다. 비아밀로이드 기전에서의 유효성 신호가 확인되면, 병인 생물학의 다각화가 투자 논리를 뒷받침하며, 포트폴리오 리스크 분산과 멀티플 확장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2025년 P/E 10.4배라는 수치는, 대형 바이오 섹터 내에서 상대적 저평가의 서사를 강화한다. 스티펠의 “더 저렴한 밸류 성향의 대형주” 평가는, 임상 이벤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선택권(optionalities)을 여러 축에서 확보한 점—알츠하이머(아밀로이드·타우), 자가면역(루푸스), 이식의학(AMR)—을 근거로 한다다.
다만, 임상 결과의 불확실성, 규제 일정/조건, 치료 인프라 확충 속도, 경쟁 구도 변화는 여전히 변수다. 그럼에도 스티펠의 이번 상향은, 향후 12개월 동안 임상 촉매와 서사 전환의 결합이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을 정교하게 부각시킨 결정으로 읽힌다다.
요약
스티펠은 바이오젠을 보유→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02달러로 제시했다. 이번 판단은 기존 사업이 아닌,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과 루푸스·AMR 등 선택권에서 비롯된 12개월 전망 상향에 근거한다. 스티펠은 LLY의 TB3 임상 성공 가능성과 레카네맙 SQ 초기 투여 승인 가능성을 주요 촉매로 꼽았고, 2026년 하반기 BIIB/IONS 항타우 ASO 2b상 결과를 가장 유망한 비아밀로이드 신호로 평가했다. 밸류에이션은 2025년 EPS 14.71달러 기준 P/E 10.4배로, “더 저렴한 밸류 성향의 대형주”라는 서사를 강화한다. 스티펠은 “알츠하이머 서사 전환”을 매개로 향후 ~12개월 주가 상방을 전망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