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마세라티 매각 고려 중 – 소식통

스텔란티스는 자신들의 고급 브랜드인 마세라티의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사의 14개 브랜드를 재조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운 CEO 안토니오 필로사가 임명되기 전부터 마세라티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2025년 6월 2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의장인 존 엘칸에 의해 이는 추진되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알파 로메오 등의 브랜드를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프랑스-이탈리아 자동차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엘칸 의장은 CEO를 고용할 때 14개 브랜드의 생존 가능성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삼았다.

세계 4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 부담 및 중국 경쟁자들과의 격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스텔란티스는 지난 4월 초 맥킨지를 고용해 마세라티와 알파 로메오의 미래 계획에 대한 미국 관세 영향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

그러나 두 소식통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유일한 고급 브랜드인 마세라티의 매각 가능성도 맥킨지가 검토하고 있는 옵션 중 하나이다. 현재 분석 단계에 있으며, 소식통들은 익명을 요구했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마세라티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며 존중의 뜻을 표명했다. 맥킨지는 공식적인 발언을 거절했다.

필로사의 전임자인 카를로스 타바르스는 지난 12월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후 물러나면서 어떤 브랜드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 및 분석가들은 보다 간소화된 포트폴리오가 스텔란티스의 수익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작년 3월부터 3분의 2가량 하락했다.

마세라티의 판매량은 2024년에 절반 이상 떨어져 11,300대에 그쳤고, 작년에는 2억 6천만 유로(약 2억 9천 8백만 달러)의 조정 운영 손실을 기록했다. 브랜드 책임자 산토 피칠리는 이달 초 새로운 사업 계획이 곧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맥킨지에게 마세라티의 구매자를 찾도록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도록 요청했다. 스텔란티스의 이사회가 마세라티에 대한 계획으로 분열되었음을 소식통은 전했다.

일부 이사회 멤버들은 마세라티를 재정적으로 재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판단하며, 매각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이들은 마세라티가 여전히 가치가 있으며, 유일한 고급 브랜드를 매각하는 것은 스텔란티스에게 큰 명성의 손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 예를 들어 체리가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을 위해 유럽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2007년 SAIC의 영국 MG 모터 인수나 2010년 지리의 스웨덴 볼보 카 인수와 유사한 움직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