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 8월에 84% 급감…210대로 추락

[전문가 해설 포함] 스웨덴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존재감이 흔들리고 있다.

스톡홀름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자동차 산업 단체인 모빌리티 스웨덴(Mobility Sweden)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2025년 8월 한 달 동안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21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9월 1일,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차량 등록 급감 소식을 전하며 “8월 테슬라 신규 등록은 불과 210대에 그쳤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통계는 스웨덴에서 새로 번호판을 발급받은 승용차를 의미하며, 실제 판매 및 인도 실적과 거의 동일한 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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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두 자릿수 하락률’(–84%)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저조한 등록 실적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EV) 수요 둔화, 리콜 이슈,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해당 자료는 그 요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등록 대수’ 자체만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용어·배경 설명

모빌리티 스웨덴(Mobility Sweden)은 스웨덴에서 자동차·상용차·버스 등을 수입·판매하는 제조사와 딜러가 가입한 협회다. 회원사 판매 실적, 신규 등록 통계를 집계해 매월 보고서를 발간한다.

신규 등록(Registration)은 차량이 최초로 도로 주행을 허가받는 절차로, 한국의 ‘신차 등록’과 동일한 개념이다. 따라서 등록 대수는 소비자에게 실제 인도된 규모를 상당 부분 반영한다.

테슬라의 스웨덴 시장 전략과 난관

테슬라(Tesla Inc.)는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에서 전기차 선두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이번 8월 통계는 그 성장세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공급망 문제 ▷경쟁사의 보조금 정책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을 복합적 요인으로 거론하지만,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스웨덴은 높은 친환경 인식과 정부의 EV 지원 정책으로 전기차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같은 환경에서 테슬라 등록 대수가 한 달 새 200대 안팎에 머물렀다는 점은 “시장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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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소비자에게 의미하는 바

등록 대수는 기업 실적 전망과 직결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등록 감소 → 판매 감소 → 매출·영업이익 압박 순으로 연결된다. 테슬라가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면 글로벌 공급 전략에도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본 기사에서는 스웨덴 한 국가의 단일 지표만 공개됐기 때문에, 향후 테슬라의 분기 실적 발표 및 지역별 세부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시장 점유율 변화가 가격 인하 혹은 사후 서비스 정책 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 북유럽의 EV 충전 인프라, 보험료 책정, 중고차 가치 등도 본 통계 변화의 파급 효과를 받게 될 전망이다.


향후 전망과 과제

테슬라는 그간 가격 인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OTA(Over-the-air) 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차량 등록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현지 생산·물류 전략 재검토와 다양한 보조금·리스 프로그램 확대가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서비스 센터 확충 및 고객 대응 속도 역시 브랜드 충성도 제고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스웨덴 정부 차원에서도 친환경 전환 목표와 세수 확보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기차·배터리 정책을 지속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배출가스 규제와도 직결돼, 향후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정책 불확실성을 부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8월 테슬라 신규 등록 210대라는 수치는 “단순한 월간 실적을 넘어, EV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보다 구체적인 영향 분석은 다음 달 등록 통계와 테슬라의 공식 실적 발표 이후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