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Xunlei Limited(티커: XNET, 이하 ‘슌레이’)가 2025년 2분기에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이 발표한 연결 기준(미국 회계기준·GAAP) 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bottom line)은 7억2 7,59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275만 달러)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0.008달러에서 ‘미공개’ 수준으로 뛰었다*주당 환산치 미표기*. 조정(비GAAP) 기준으로는 순이익 825만 달러, 주당 0.1330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매출액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1억0354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7,933만 달러 대비 30.5% 확대됐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 콘텐츠 유통 서비스의 성장 및 비용 효율화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라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가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미국 재무회계 기준을 의미한다. 해외 상장 중국 기업의 경우 GAAP·비GAAP 지표를 동시에 제공하는데, GAAP 실적은 일회성 손익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실제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반면 비GAAP(조정) 실적은 중장기 경영성과를 비교적 깔끔하게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에서는 두 수치를 모두 살펴 중요도를 판단한다.
이번 슌레이 2분기 실적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년 대비 2600배를 넘는 순이익 성장률(명목치 기준) 때문이다. 단, EPS 절대값이 공시되지 않아 총 발행주식수 변동이나 주식보상 비용 등이 실제 수익률 계산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자들이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호조가 클라우드 스토리지·콘텐츠 스트리밍 수요 확대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3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지를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다만 미·중 기술규제, 환율 변동,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슌레이 2분기 핵심 지표(GAAP 기준)
• 순이익: 7억2 7,590만 달러(전년 275만 달러)
• EPS: 미공개 vs. 0.008달러
• 매출: 1억0354만 달러(전년 7,933만 달러)
기사 말미에 기재된 “본 기사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은, 해당 콘텐츠가 투자 조언이 아니며 정보 제공 목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통상적 표현이다.
투자자들은 GAAP·비GAAP 간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 현금흐름·주식보상·환산이익 등 숨겨진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맞물려 밸류에이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향후 일정으로는 슌레이의 3분기 실적 발표(예정일 미공개)와 신규 클라우드 상품 출시가 투자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가 지속적인 사용자 기반 확대와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 가속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