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시장 포커스 — 옥수수 선물이 수요일 장 마감 무렵 프런트먼스front months 전 구간에서 3~5센트 상승하며 랠리를 확대했다
사상 최대치의 에탄올 생산(일명 ‘그라인드’)이 매수 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옥수수 현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바차트(Barchart)의 CmdtyView 기준 미국 전국 평균 옥수수 현물가는 $3.96로 전일 대비 3 1/2센트 상승했다. 이날 선물 랠리는 에너지-농산물 수요 연계라는 구조적 테마가 재확인되며 저가매수 유입과 맞물려 나타났다는 평가다.
2025년 11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에탄올 생산량이 일일 112.3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 대비 3만2,000배럴/일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재고도 28만8,000배럴 늘어난 2,265만5,000배럴(10월 31일 기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에탄올 수출은 6만8,000배럴/일 감소한 10만7,000배럴/일로 후퇴했으며, 정유사의 에탄올 투입은 7,000배럴/일 줄어 90만4,000배럴/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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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셧다운이 사상 최장으로 이어지며 한 달 넘게 주간 수출 판매 집계가 공개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10월 30일로 끝나는 주간 미국산 옥수수 수출 판매가 80만~200만 톤(0.8~2 MMT)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실제 공식 데이터가 부재한 환경에서 민간 추정치가 단기 가격 형성의 준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2월물 2025년 옥수수(Dec 25 Corn)은 $4.35 1/4에 마감해 3 3/4센트 상승했다.
근월물 현물가(Nearby Cash)는 $3.96으로 3 1/2센트 상승했다.
3월물 2026년 옥수수(Mar 26 Corn)은 $4.49 1/2로 4 3/4센트 상승 마감했다.
5월물 2026년 옥수수(May 26 Corn)은 $4.58 1/4로 4 3/4센트 상승했다.
공급·수요 동학: 에탄올과 옥수수의 연결고리
에탄올 생산 증가는 곧바로 옥수수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미국에서 에탄올은 옥수수를 주원료로 생산되며, 정유사의 산유량·혼합 의무 등과 맞물려 곡물 수요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동한다.
이번 주 112.3만 배럴/일이라는 사상 최대치의 생산 수치는 단기적으로 옥수수 가격의 하방을 지지했다. 다만 같은 주에 재고가 28만8,000배럴 증가했다는 점은 수급 균형 측면에서 향후 가격 상승 탄력이 완만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수출이 6만8,000배럴/일 감소하고 정유사 투입도 7,000배럴/일 둔화한 것은, 에탄올의 최종 수요가 일부 조정되며 재고가 쌓이는 국면이 병행됐음을 보여준다.
데이터 공백 리스크: 정부 셧다운과 민간 추정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공식 주간 수출 판매 통계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민간 추정치(0.8~2 MMT)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정보 비대칭을 심화시켜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다. 데이터 공백은 체결 유동성과 가격 발견 과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거래자들이 선행 지표(에탄올 생산·재고 등)에 크게 의존하도록 만든다. 이번 옥수수 랠리에서 에탄올 ‘사상 최대’라는 강력한 헤드라인이 가격을 견인한 것은 그 단적인 사례다.
가격 디테일: 호가 단위와 ‘쿼터(1/4), 하프(1/2)’ 표기
기사에 제시된 $4.35 1/4, $4.49 1/2, $4.58 1/4 등 표기는 전통적인 선물 호가 단위를 따른 것이다. 옥수수 선물은 소수점 뒤 분수(1/4, 1/2 등)로 틱 단위 변화를 표시하는 관행이 남아 있어, ‘1/4센트’ 증감이 빈번히 사용된다. 이는 가격 민감도와 체결 속도가 중요한 상품 선물 시장의 미세한 가격 조정 메커니즘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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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가이드
프런트먼스(front months): 만기가 가까운 선물 월물들을 뜻한다. 거래량과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여 가격 발견의 핵심 구간이 된다.
에탄올 그라인드(grind): 통상 에탄올 생산량을 지칭하는 업계 표현이다. 생산이 늘면 곡물(옥수수) 투입이 증가해 수요를 자극한다.
EIA(미 에너지정보청): 에너지 생산·소비·재고 통계를 주간·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다. 이번 기사의 생산·재고·수출·정유사 투입 수치도 EIA 발표에 근거한다.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가: 바차트가 집계하는 미국 전역의 평균 현물 현장 가격 지표로, 지역별 현물 흐름을 요약해 보여준다.
bpd(배럴/일): 원유·에탄올 등 액체 연료의 일일 흐름을 나타내는 표준 단위다.
전문가적 시사점
첫째, 생산 사상 최대라는 헤드라인은 단기 수요 기대를 키워 옥수수 선물에 상방 모멘텀을 제공했다. 다만 재고 증가와 수출·정유 투입 둔화는 동기간 총수요가 완만했음을 시사해, 랠리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만들 요인은 제한적일 수 있다.
둘째, 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수출 판매 통계가 누락된 채 민간 추정(0.8~2 MMT)에 의존하는 구도는, 향후 공식 수치가 재개될 때 리프라이싱 가능성을 내포한다. 추정과 실제 간 괴리가 확인될 경우, 단기 변동성 스파이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가격대별로 보면 12월물과 3·5월물 모두 일중 견조한 매수가 유입되며 3~4 3/4센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는 근월과 차근월 전반에 걸친 동조화된 매수로, 수급 테마의 광범위성을 시사한다.
면책 및 출처
본 기사에 언급된 유가증권에 대해, 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점에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본 기사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추가적인 내용은 바차트의 공시 정책(Disclosure Policy)을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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