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대두 선물 약세…수확 전망·미국·브라질 수출 변수 ‘주목’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가격이 10일(현지시간) 장중 5~6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가격 지수(cmdtyView 기준) 역시 부셸당 9.48달러로 5.5센트 떨어졌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근월물이 3.00~4.70달러 내렸고,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보합권에서 32포인트까지 소폭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전날 밤 9월 인도 대두박 8계약, 대두유 87계약이 추가로 인도 통보(delivery)됐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농무부(USDA)가 13일 발표할 9월 ‘월간 작황 보고서(Crop Production Report)’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2025/26 작황 대두 단수는 에이커당 53.3부셸(bpa)로 전월 전망치보다 0.3부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42억7,100만부셸(bbu)로 전월 대비 2,100만부셸 줄어들 전망이다.

주목

USDA는 또한 2024/25 마케팅 연도(MY) 대두 재고를 3억2,800만부셸로, 새로운 작황연도 재고(New Crop Stocks)를 2억8,800만부셸로 각각 200만부셸씩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 현황

• 2025년 9월물 대두는 부셸당 10.0975달러로 1.75센트 하락했다.
• 인도도 현물가는 9.48달러로 5.5센트 내렸다.
• 2025년 11월물 대두는 10.2575달러로 5.5센트 떨어졌다.
• 2026년 1월물 대두는 10.4525달러로 5.25센트 밀렸다.

한편, 브라질 곡물수출업협회(ANEC)9월 브라질 대두 수출 전망치를 743만t(메트릭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주 전 예상치보다 68만t 많은 수준이다.


핵심 용어 설명*

*bpa: ‘bushels per acre’의 약어로, 미국 곡물업계에서 1에이커(약 4047㎡)당 생산되는 부셸(1부셸≈27.2㎏) 수량을 뜻한다.
bbu: ‘billion bushels(10억 부셸)’, mbu: ‘million bushels(100만 부셸)’의 약어다.
MMT: ‘million metric tons(100만 t)’를 의미한다.


시장 관전 포인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옥수수·대두의 ‘수확 압박(Harvest Pressure)’이 선물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 연준(Fed)의 고금리 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면서 미산(美産) 대두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브라질 북부지역 물류 차질 우려와 아르헨티나 조기 파종 지연 등은 중장기적 가격 지지 요인으로 꼽힌다.

주목

시장정보업체 바차트는 ‘대두 가격이 얼마나 더 떨어질까(How Much Lower Will Soybeans Go?)’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10달러선이 심리적 지지선이지만, 작황 보고서가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나오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인이 언급한 종목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투자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