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자동으로 쌓이는 배당소득? 이 인덱스 펀드 하나면 충분하다

배당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여전히 많다. 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을 직접 현금 흐름 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과 달리 실제로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라는 확실성이 있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배당 투자는 은퇴자들만의 전략이 아니다. 젊은 투자자에게도 구체적인 복리 효과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막대한 부(富)를 구축할 토대를 마련해 준다. 1940년 이후 S&P 500의 전체 수익률 가운데 약 34%가 배당에서 발생했다는 통계는 이를 방증한다. 더욱이 배당 재투자(영어 약칭 DRIPDividend Re-Investment Program)를 병행하면 1960년 이후 수익 기여도가 85%까지 높아진다.

눈덩이 자산 증식

ETF란 무엇인가?

ETF(Exchange Traded Fund)는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펀드다. 실시간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어 편리하며, 자동으로 분산 투자가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SCHD’가 제공하는 배당 다각화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 뉴욕 증권거래소 코드: NYSEMKT:SCHD)는 전문가들이 ‘최고의 배당 ETF’로 꼽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며, 총 103개 종목을 동일 티커 아래 묶어 둔다. 즉, SCHD 한 주를 보유하면 103개 기업의 지분을 아주 작게나마 함께 보유하는 셈이다.

산업별 비중은 금융 18.2%, 헬스케어 15.8%, 필수소비재 14%, 산업재 13.4%, 에너지 11.9% 순이다. 그 외 기술주 비중은 8.8%로 10% 미만에 불과하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블랙록, 시스코시스템즈, 홈디포, 셰브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록히드마틴, 버라이즌, 암젠, UPS

등이 상위 편입종목이지만, 어느 기업도 4.55% 이상을 차지하지 않는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가 7% 넘게 편입된 S&P 500보다 위험 분산 측면에서 더 균형이 잡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 재투자에 최적화된 구조

‘눈덩이 효과’는 배당의 초기 수익률과 성장 속도로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초기 수익률이 높을수록 성장 속도는 낮고, 반대의 경우도 많다. 은퇴자는 높은 배당률을 선호하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투자자는 성장 속도가 빠른 종목을 택해 장기적으로 더 큰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SCHD는 이 두 요소의 균형이 뛰어나다. 현재 3.5%에 가까운 배당률을 제공하면서도 지난 10년간 배당이 17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평균 배당률 1.3%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다.

SCHD 배당 성장 차트

선정 방식과 한계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재무 건전성 지표로 기업을 추려낸 뒤, 그중에서도 배당 성향이 높고 배당을 꾸준히 늘리는 종목 위주로 엄격하게 스코어링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고배당 기업을 선별해 지수를 구성하므로, 재무 안정성과 배당 매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쉽다.

다만 기술주 비중이 낮아 2023년 이후 기술주 랠리 국면에는 S&P 500 대비 수익률이 다소 뒤처졌다. 그럼에도 ‘안정적 배당’이라는 펀드 목적에는 충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블다운’ 기회? 모틀리풀의 이례적 알림

모틀리풀 팀은 때때로 ‘더블다운(Double Down)’이라고 불리는 특별 추천을 내놓는다. 이는 과거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군으로, 아마존(2010년 추천·1,000달러→24,113달러), 애플(2008년 추천·1,000달러→42,634달러), 넷플릭스(2004년 추천·1,000달러→447,865달러)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재도 세 종목에 대해 동일한 알림이 발동된 상태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4년 11월 11일


전문가 시각 및 참고 사항

기사 작성자 저스틴 포프는 셰브런 지분을 보유 중이며, 모틀리풀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셰브런·시스코시스템즈·홈디포·엔비디아·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보유·추천하고 있다. 또한 암젠·록히드마틴·UPS·버라이즌도 추천 종목으로 포함된다.

[기자 해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일부 초대형 기술주의 기여도가 지나치게 높다. SCHD처럼 기술주 편중을 피하면서도 고배당 기업을 고르게 담은 ETF는 리밸런싱 부담을 줄이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가 ‘영구 보유’할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상기 내용은 원기사 번역문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님을 밝힌다. 투자 결과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