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ify Inc.(나스닥: SHOP)가 3분기 매출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16% 급등했다. 소매업체들이 관세 변수에도 불구하고 쇼피파이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계속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5년 8월 6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낙관적 가이던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무역 정책으로 수요·생산·조달·운영비용에 불확실성을 겪던 소매업계에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
쇼피파이는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에 대한 투자를 통해 판매자의 웹사이트 구축, 이미지·할인코드 생성, 판매 데이터 통합 같은 업무를 지원하면서 신규 판매자 유치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NASDAQ: AMZN) 역시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수요 둔화나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견조한 소매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4~6월 분기에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등 전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쇼피파이는 5월, 미국의 de minimis 제도 종료가 자사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저가 상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주던 무역 특례로, 쇼피파이 플랫폼에서 중국 관련 총 상품 판매액(GMV)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본사를 둔 쇼피파이는 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대 중후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SEG 집계를 기준으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21.54% 성장을 웃도는 수치다.
2분기 실적
쇼피파이는 2분기 매출이 2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25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총 상품 판매액은 $678억4,000만 달러에서 $878억4,000만 달러로 뛰었다.
de minimis는 라틴어로 ‘극히 작은 것’을 의미하며, 미국 관세법에서는 일정 가격(현재 800달러) 이하 물품에 대해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조항을 가리킨다. 이 조항이 폐지되면 중국산 저가 상품에 부과되던 관세 혜택이 사라지지만, 쇼피파이는 자사 거래 구조상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