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업체 솔벤텀(Solventum)이 2025회계연도 조정 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회사 측은 상처 치료용 드레싱과 수술용 멸균 장비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비용 구조가 개선된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솔벤텀은 2025년 조정 주당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5.45~5.65달러에서 5.80~5.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로 관세 부담 예상치가 낮아진 데 따른 조치다.
솔벤텀은 멸균 장비, 상처 드레싱, 의료용 테이프 등 병원 소모성 의료용품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다. 특히 MedSurg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1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주요 수치 및 실적 하이라이트
• 2분기 조정 EPS: 1.69달러(전년 동기 대비, LSEG 집계 컨센서스 1.44달러 상회)
• 2025년 예상 관세 부담: 기존 8,000만~1억 달러 → 완화 전망
• 상향된 연간 조정 EPS: 5.80~5.95달러
• MedSurg 부문 매출: 4.8% 증가해 12억 2,000만 달러
용어 해설
관세 역풍(Tariff Headwind)이란 무역 분쟁 등으로 수입 제품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뜻한다. 솔벤텀은 지난 분기 2025년 관세 부담을 8,000만~1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미·중 무역 긴장 완화로 이 같은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 데이터는 글로벌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애널리스트 실적 예상(컨센서스)을 취합해 공개한다.
업계 동향과 비교
같은 날, 지머 바이오메트 홀딩스(Zimmer Biomet Holdings)도 관세 부담 축소를 근거로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이는 헬스케어 소비·수술 수요가 견조하며, 업계 전반이 비용 안정화와 공급망 정상화의 수혜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 고령 인구 증가가 의료 서비스 및 선택적(선택적이지만 필요도가 높은) 수술 수요를 확대하고 있어, 상처 관리 및 수술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솔벤텀에는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존재한다.
전문적 시각
“관세 변수와 공급망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면서, 의료기기 업계의 이익률 회복세가 뚜렷하다. 솔벤텀은 소모성 의료용품에 집중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경기 변동과 큰 수요 탄력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전문가들은 솔벤텀의 높은 영업 레버리지, 즉 매출 1달러 증가 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구조를 강점으로 꼽는다. 다만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병원 예산 제약, 외환 변동성 등이 잠재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 관세 정책: 미·중 관계 변화가 재차 관세 비용 변동을 초래할 가능성
• 수술 건수 추이: 고령화·만성질환 증가 속 elective surgery 회복세 지속 여부
• 환율: 강달러 구간이 길어질 경우 해외 매출 비중에 따른 영향
결론적으로 솔벤텀의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내부 효율성 제고와 핵심 제품군 성장이 결합된 결과다. 회사가 향후 분기에도 이와 같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이익률 개선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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