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빈 선물, 소이밀 강세에 힘입어 장중 5센트 가까이 상승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소이빈(대두) 가격이 소이밀(대두박)의 견조한 랠리를 따라가며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정오(미국 중부시간) 기준 소이빈 선물은 부셸당 4~5센트 올랐고,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가격도 부셸당 4센트 오른 9.71¼달러를 기록했다. 소이밀 선물은 톤당 2.80~6.60달러 상승한 반면, 소이오일 선물은 파운드당 24~26포인트 하락했다.

2025년 8월 21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관심은 미국 수출 판매 동향과 ‘프로패머(ProFarmer) 크롭 투어’가 발표한 콩 꼬투리 계수 결과에 집중됐다. 투자자들은 수급 전망을 재점검하며 선물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수출 판매(Export Sales) 예측에 따르면, 8월 14일로 끝난 주(週) 동안 구작(2024/25년산) 대두는 30만t 감소에서 30만t 증가 사이, 신작(2025/26년산)은 40만~100만t의 판매가 점쳐진다. 소이밀은 5만t 순감소에서 45만t 증가, 소이오일은 1만~1만5,000t 순취소가 예상된다.

‘수출 판매 보고서’는 매주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로, 농산물 선물 가격 변동의 핵심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데이터를 통해 미국 공급망의 ‘실제’ 수요를 점검하고, 헷지·스프레드 전략을 미세 조정한다.


프로패머 크롭 투어 2일 차 결과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 네브래스카주의 콩 꼬투리 평균은 1,348.31개로 전년 대비 15%, 3년 평균 대비 19.1% 높았다. 인디애나주는 1,376.59개로 전년보다 2.31% 낮았지만 3년 평균보다는 6.3% 많았다.

“올해 중서부 날씨가 건조했지만, 일부 지역은 8월 들어 강수량이 회복되면서 꼬투리 수가 예상 외로 양호하다” — 투어 관계자 코멘트

프로패머 크롭 투어는 매년 8월 미 옥수수·대두 벨트를 횡단하며 실제 수확량을 추정하는 민간 조사다. USDA 공식 전망과 달리 현장 샘플링 기반인지라 ‘깜짝 변수’로 취급되며, 선물시장 변동성을 키우기도 한다.

September 2025 Soybeans Chart

구체적인 선물·현물 호가는 다음과 같다(21일 13:44 GMT 기준).

• 2025년 9월물 소이빈은 부셸당 10.17¼달러(+4¼센트).
• 현물(근월) 가격은 9.71¼달러(+4센트).
• 2025년 11월물은 10.38½달러(+4¾센트).
• 2026년 1월물은 10.58달러(+4¾센트).
• 신작 현물(2025/26)은 9.62½달러(+4¼센트).


투자 참고 사항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보고 시점 기준 해당 상품에 직접·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

cmdtyView는 바차트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선물 통합 분석 플랫폼으로, 다양한 집계 지표와 가격 스프레드를 제공한다. 또한 Commodity Bulletin 무료 뉴스레터를 통해 원유, 커피, 옥수수 등 주요 상품동향을 매일 발행한다.

이번 주 들어 소이빈 시장은 소이밀 가격 상승과 공매도 청산(short covering)이 맞물리며 단기 랠리를 시도 중이다. 그러나 소이오일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콩(Seed) 전 제품 복합 마진(Crush Margin)에는 엇갈린 신호가 감지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출 판매가 시장 기대치 상단을 웃돌 경우, 10.50달러 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진단한다.

반면, 9월 기상 전망이 건조로 기우는 경우 수확기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프로패머 투어 결과가 USDA 추정치를 넘었다는 사실은 가격 하단을 지지하지만, 풍년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펀더멘털 재평가가 불가피하다.

시장 참여자는 이번 주 목요일(22일) 발표될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와, 9월 초 예정된 USDA WASDE(세계 농산물수급 보고서) 개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멕시코·EU의 신규 수입 계약량이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Soymeal Futures

전문가 통찰

1) 소이밀 강세가 소이빈 랠리 견인 — 최근 육류 사료 수요가 회복되면서 소이밀 선물은 3주 만에 톤당 30달러 넘게 반등했다. 이는 압착(crush) 마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해, 원료인 대두 가격을 동반 끌어올리고 있다.

2) 공매도 포지션 축소 — CFTC(미 선물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머니매니저의 대두 순숏 포지션이 2주 연속 줄었다. 기술적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10.40~10.70달러 구간 돌파 시도를 예상해볼 수 있다.

3) 환율 변수 — 달러지수가 103선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브라질 헤알화 강세가 남미 수출경쟁력을 소폭 약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산 대두의 FOB(본선인도가격)가 비교우위를 얻으며 추가 수출 계약 가능성이 부각된다.

요약하면, 금일 대두 시장은 소이밀 강세와 프로패머 투어의 양호한 꼬투리 계수에 힘입어 심리적 저항선인 10.20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다만 향후 수출·기상 데이터가 엇갈릴 경우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헷지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