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곡물시장, 금요일 대두 선물 강세…수출 약정 100% 달성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대두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부셸당 8~8센트 상승하며 장 초반 두 자릿수 폭등세에서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전역 신규 작황 현물가격 지수인 ‘cmdtyView National Average New Crop Cash Bean’전일 대비 6.5센트 오른 9.897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1톤당 3.70달러 상승했고, 대두유(소이오일)는 근월물에서 26포인트 하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바차트(Barchart)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두 수출 약정(Export Commitments)은 누적 5,064만8,000톤(50.648 MMT)으로 미 농무부(USDA)가 제시한 2024/25 마케팅 연도 목표치의 정확히 100%를 달성했다. 다만 최근 5개년 평균치(102%)에는 소폭 못 미쳐 수출 활력 둔화에 대한 경계심도 남아 있다.

* MMT(Million Metric Tons)는 ‘백만 미터톤’을 의미하며, 국제 곡물 시장에서 통용되는 물량 단위다.

브라질 대두협회(Abiove)는 브라질 2024/25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1억6,970만톤(169.7 MMT)으로 유지하는 한편, 국내 압착(crush) 전망을 300만톤 증가한 5,780만톤, 수출 전망을 800만톤 늘린 1억900만톤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곡물거래소(Rosario Grains Exchange)도 지난주 USDA의 흐름에 발맞춰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 전망치를 1만톤 늘린 4,950만톤(49.5 MMT)으로 수정 발표했다.

※ ‘1만톤’은 1 MMT(백만톤)에 해당한다.


📈 시세 동향

8월물 대두 선물 차트

• 2025년 8월물 대두(€ZSQ25) : 10.275달러 (+6센트)
• 근월물 현물(€ZSPaus.CM) : 9.8975달러 (+6.5센트)
• 2025년 9월물(€ZSU25) : 10.1925달러 (+7.25센트)
• 2026년 1월물(€ZSX25) : 10.5175달러 (+8센트)
• 신규 작황 현물(€ZSPX25us.CM) : 9.8525달러 (+8센트)

대두박 선물 차트 대두유 선물 차트


🧐 용어·맥락 해설

• 크러시(Crush) : 대두를 압착해 대두박(가축사료)과 대두유(식용 및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남미 국가의 계절별 제품 수급과 미국 식품·에너지 산업에 직결된다.

• 마케팅 연도(Marketing Year) : 미국 농무부가 곡물별 수급 통계를 산정할 때 사용하는 회계 연도 개념으로, 대두는 매년 9월 1일 시작된다.


🔍 시장 분석과 전망

시카고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수출 약정이 목표치에 도달함에 따라 단기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기존 평균치 대비 부족분이 중·장기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생산 상향 조정 역시 글로벌 공급 여력을 키우며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중국의 수요 회복과 브라질 북부 물류 지연 변수가 맞물릴 경우, 향후 3분기 대두 선물가격이 10.70달러선을 재차 시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중서부 기상 변수와 8월 ‘프로 팜 투어(Pro Farmer Crop Tour)’ 조사 결과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상품 트레이더들은 선물-현물 베이시스 스프레드와 ‘크러시 마진’을 주시하며 대두박·대두유 파생상품을 병행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소이밀-소이오일 교차 헤지로 변동성을 흡수하면 수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 면책 조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Austin Schroeder 기고 당시 필자 및 관계인은 해당 증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