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화요일 장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 3명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공개적으로 진화하며 매파(통화긴축) 성향을 드러낸 데다, 미·인도 통상 협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FII)의 순매도가 이어진 것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2025년 11월 4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추진 중인 HIRE법(Halting International Relocation of Employment) 입법이 아웃소싱 서비스에 관세 성격의 부담을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보다도 인도 경제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HIRE법안은 해외 아웃소싱 대금에 25%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어, 인도 IT 섹터의 수익성과 글로벌 가격 경쟁력에 직접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 전반에 반영됐다.
BSE 센섹스는 조심스러운 흐름 속에서 519.34포인트(−0.62%) 하락한 83,459.15로 마감했고, NSE 니프티는 165.70포인트(−0.64%) 내린 25,597.65로 장을 끝냈다. 니프티는 25,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약세였다. BSE 미드캡 지수는 0.3%, 스몰캡 지수는 0.7% 각각 하락했다. 수요일(현지시간) Guru Nanak Jayanti시크교 창시자 구루 나낙의 탄신일을 맞아 증시 휴장을 앞둔 경계심도 일부 작용했다.
시장 폭은 약세였다. 하락 종목이 2,541개로 상승 종목 1,617개를 크게 앞섰고, 보합은 171개였다.
주요 낙폭 종목으로는 BEL,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 타타스틸, TMPV, Eternal, 파워그리드 코퍼레이션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 종목은 대체로 2~3%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아시아 시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유럽 증시는 개장 이후 부진한 흐름으로 출발했다. 최근 기술주 랠리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으로 급격히 식은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혼재된 메시지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금(골드)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코멘트가 이어지자 달러 인덱스가 3개월래 고점권을 유지하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고, 이에 따라 금 가격이 4,000달러 하회로 밀렸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 이후 소폭 하락했다. OPEC+가 내년 초 증산 중단을 시사했음에도, 공급 과잉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 경계가 유가를 눌렀다.
“본 문서에 담긴 의견과 견해는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
핵심 포인트 요약
· 센섹스: 83,459.15(−519.34, −0.62%) / 니프티: 25,597.65(−165.70, −0.64%)
· FII 순매도와 연준 매파 발언이 동시 부담
· HIRE법: 아웃소싱 대금에 25% 세금 제안 → 인도 IT 섹터 잠재 충격
· 시장 폭: 하락 2,541 / 상승 1,617 / 보합 171
· 글로벌: 아시아 하락, 유럽 약세 출발 / 달러 강세·금 하락 / 유가 반락
용어 해설과 맥락
· FII(외국인 기관투자자): 해외 연기금·자산운용사·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 이들의 자금 유입·유출은 신흥국 증시에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 HIRE법: ‘해외로의 고용 이전을 중단’하자는 취지의 미국 법안으로, 해외 아웃소싱 지불에 25%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인도 IT 서비스 기업은 대규모 해외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어, 법안이 추진될 경우 마진 압박과 가격 재협상 등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 H-1B 비자 수수료 인상: 미국 내 전문직 취업비자(H-1B)의 행정·신청 비용 인상. 직접 고용과 관련된 비용 상승이지만, HIRE법은 아웃소싱 구조 자체를 겨냥해 영업모델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리스크로 인식된다.
· 센섹스·니프티: 각각 BSE(봄베이증권거래소)와 NSE(국가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 대형주 중심으로 인도 증시의 전반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 Guru Nanak Jayanti: 시크교 창시자 구루 나낙의 탄신일로, 인도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쉬는 경우가 많다. 휴장 전날에는 포지션 축소가 빈번해 단기 유동성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장 해설: 무엇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나
첫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로 직결된다. 금리 인하 지연은 글로벌 유동성 비용을 높여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고, 이는 성장주 및 신흥국 자산에 특히 역풍으로 작용한다.
둘째, HIRE법 리스크는 인도 IT 섹터의 수주·수익 가시성에 직접적인 할인 요인이다. 법안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별개로, 협상 레버리지를 높이려는 고객사가 단가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만으로도 멀티플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
셋째, FII 순매도는 인도 통상·정책의 가시성 부족이 완화되기 전까지 수급상 약세를 낳는다. 특히 휴장을 앞둔 얇은 유동성에서는 작은 주문도 가격 임팩트가 커 지수 변동성을 확대한다.
글로벌 연계: 달러 강세·금 가격·유가의 시그널
달러 인덱스가 3개월래 고점권에서 버티자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가 아닌 통화 강세에 기댄 금 약세로, 실질금리와 정책 금리 기대가 여전히 위쪽 리스크임을 시사한다. 한편, 유가가 4거래일 상승 뒤 소폭 조정을 보인 것은 OPEC+의 증산 중단에도 재고와 비OPEC 공급을 둘러싼 공급 우려가 남아 있음을 반영한다.
섹터 체크: 낙폭 상위와 의미
BEL·마루티 스즈키·타타스틸·TMPV·Eternal·파워그리드 등 대형·중후장대 및 필수 인프라 관련 종목의 2~3% 하락은 방어주에도 상단 압력이 가중됐음을 시사한다. 이는 거시 리스크(금리·정책)가 종목 특유의 펀더멘털보다 당일에는 강한 변수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실무 인사이트
· 지수 레벨: 니프티 25,600선 하회는 기술적 지지선 약화를 뜻한다. 단, 휴장 전 수급 왜곡 가능성을 고려하면 거래 재개일 초반 갭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정책 추적: HIRE법 관련 미 의회 논의의 실질 진척 여부가 IT 섹터 베타에 직접 반영될 전망이다.
· 메시지 리스크: 연준 인사 발언이 데이터 의존을 재확인할 경우, 미 물가·고용 지표의 서프라이즈가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