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T뉴스 원문 번역】 인도 주식시장이 연말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 조용한 출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와 다음 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심으로 여전히 취약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미국·인도 무역협상에 집중돼 있다. 이번 협상은 10일(수) 시작돼 13일(토) 마무리되며, 양국 간 양자 간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을 논의한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양국 모두의 이익과 자국 산업 보호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강조했다.
인도 금융시장 동향※현지시각 10일 종가 기준을 보면, 벤치마크 지수인 센섹스(Sensex)와 니프티(Nifty)는 전장 대비 각각 약 0.5% 상승 마감했다. 반면, 루피화는 일부 석유기업의 달러 수요에 따라 달러당 85.78루피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기관투자자(FII)들은 목요일 하루 동안 11,111.25억 루피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기관투자자(DII)들은 2,517.70억 루피 규모를 순매도했다고 잠정 집계됐다.
최근 6거래일 동안 FII 순매수 규모는 32,488.63억 루피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금 유입세가 재개됐음을 시사한다.
아시아·원자재·채권 시장에서는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일본과 한국 증시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아시아 주요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국제 금 가격은 전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뒤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이었고, 달러화도 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유가는 이란·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공급 차질 우려로 전장에 상승했으나, 이날은 소폭 조정을 받았다.
미국·유럽 증시에서는 보호무역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는 0.4%, S&P500은 0.3%, 나스닥은 0.5% 각각 하락했다.
다만, 미국 4분기 GDP 수정치가 예상보다 소폭 상향되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으며 2월 미국 주택판매계약지수가 반등하는 등 일부 경제지표는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25%) 발표 이후 범유럽 STOXX 600 지수가 0.4% 떨어지며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DAX는 0.7%, 프랑스 CAC40은 0.5%, 영국 FTSE100은 0.3% 각각 하락했다.
용어 해설 및 전망Investopedia·연준 자료 인용
• FII & DII : FII(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는 해외 기관 투자자, DII(Domestic Institutional Investors)는 국내 기관 투자자를 의미한다. FII의 대규모 매수세는 통화 가치, 주식 유동성, 시장 밸류에이션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PCE 물가 지수 :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인플레이션을 측정한다. 연준은 CPI보다 PCE를 선호하는데, 이는 광범위한 품목과 지속적인 계절조정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인도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양국 증시에 긍정적 촉매가 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관세 갈등과 중동·남미 지역의 공급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루피 약세와 외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시즌 기대, 외국인 자금 유입,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제한적 조정·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