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니프티, 신중한 장세 속 6거래일 연속 상승

인도 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목요일 장 초반 뭄바이 증권거래소(BSE) S&P BSE 센섹스 지수는 전장 대비 260포인트(0.3%) 오른 82,119를 기록했으며, 전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Nifty 50 지수도 74포인트(0.3%) 상승한 25,126까지 올랐다.

2025년 8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도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나타냈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며,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장 초반 상승세를 견인한 종목은 ICICI Bank, Trent, Reliance Industries, Larsen & Toubro, Bharat Electronics Ltd(BEL), Bajaj FinServ 등으로, 모두 1% 이상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ICICI Bank는 대형 금융주 가운데 견조한 대출 성장률 기대감으로 투자자 수요가 몰렸다.


개별 종목 동향

· India Cements3.2% 급등했다. 이는 UltraTech Cement가 공개매각(Offer-for-Sale) 방식으로 주당 368루피2,010만 주를 처분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는 지분 구조 재편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 Clean Science and Technology는 장중 변동성 속에서 2% 상승세를 기록했다. 창업주 Ashok BoobKrishna Boob가 블록딜(대량매매)을 통해 최대 24%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동성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 Bharti Hexacom은 주주총회에서 자매사에 이동통신 타워를 1,134크로어 루피에 매각하는 안건이 승인되면서 1% 올랐다.

· 국영 통신 인프라 기업 RailTel Corporation of IndiaKerala State Information Technology Mission으로부터 3500만 루피 규모의 신규 사업 수주를 따내 2.2% 상승했다.

· 부동산 개발사 Godrej Properties는 자회사 Godrej Skyline Developers 지분 7%를 기존 주주로부터 인수한다는 소식에 2.4%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용어 해설

S&P BSE 센섹스는 뭄바이 증권거래소 상위 30개 블루칩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1986년 도입됐으며 인도 증시의 대장 지수로 통한다. 한편 Nifty 50은 전 인도 국립증권거래소 상위 50개 기업을 편입한 지수로, 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좀 더 폭넓게 반영한다.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은 미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학자, 시장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현안을 논의한다. 2025년 행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 금리 정상화 경로, 신흥국 자본 유출입 등 주요 이슈가 다뤄질 전망이다.


시장 분석 및 전망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금리동결 혹은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도 증시는 탄탄한 내수 경기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최근 발표된 인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1%로 중앙은행 목표 범위 내에 안착했으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다만, 달러 강세와 국제 유가 변동성은 외국인 자금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8월 들어 해외 기관투자자(FPI)는 인도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 왔지만, Fed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경우 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한다면, 인도 기업의 차입 비용 부담이 완화돼 이익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다”고 뭄바이 소재 한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특히 IT, 소비재, 금융서비스 업종은 이익률 개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반면, 통신과 시멘트 업종은 경쟁 심화 및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변동성이 높을 전망이다.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는 원문(RTTNews)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시장 상황은 시시각각 변동하므로, 최신 공시 및 기업 실적을 면밀히 확인한 뒤 투자 전략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