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뉴욕 세계 설탕 #11 (SBN25) 및 8월 런던 ICE 백설탕 #5 (SWQ25)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목요일, 뉴욕 설탕은 4년 만의 최근 선물 최저가를 기록하며 -0.91% 하락 마감했다. 이는 전세계 설탕 과잉 공급 예상으로 인해 두 달 간의 하락세를 이어온 결과이다.
2025년 6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발간한 반기 보고서에서 글로벌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8,931만 8천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설탕 과잉 공급을 4,118만 8천 톤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으로서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인도국가협동조합설탕공장은 인도의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사탕수수 재배 면적을 이유로 들었다. 인도 기후과학부는 올해 평균 이상의 몬순을 예상했으며, 이는 풍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설탕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계 설탕 생산 증가의 징후는 가격에 부정적이다. 미국 농무부 외국농업서비스(FAS)는 5월 22일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태국의 2025/26 설탕 생산은 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 정부는 올 1월 20일 자국 설탕 공장이 1백만 톤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2023년에 시행한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이다. 2022/23 시즌 동안 인도는 610만 톤만을 수출하도록 허용했으며, 이는 이전 시즌의 1천110만 톤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인도 설탕 제조협회(ISMA)는 2024/25 시즌 인도 설탕 생산이 17.5% 감소한 2,62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다.
태국은 세계 3위 설탕 생산국이자 2위 설탕 수출국으로, 2024/25 시즌 설탕 생산이 14% 증가한 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역시 설탕 가격에 bearish한 요소로 작용한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가격 하락을 다소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5월 29일, Unica는 브라질의 2025/26 중남부 설탕 생산량이 6.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건조함과 과도한 열로 인해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설탕기구 (ISO)는 5월 15일, 2024/25 시즌 세계 설탕 공급 부족을 전년 대비 9년 만의 최고치로 증가한 -547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3/24 시즌 과잉 공급 131만 톤과 비교할 때, 시장이 타이트해졌다는 의미다. ISO는 또한 2024/25 시즌 세계 설탕 생산 예측을 1억 7천 480만 톤으로 낮추었다.